내년 8월 준공 목표…130억 규모 연구시설 구축수소·첨단소재 연구 및 기업지원 핵심 거점 기대
  • 고등기술연구원 충청캠퍼스(이하 ‘충청캠퍼스’)가 충주시에서 본격적으로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고등기술연구원은 2019년 바이오 융복합충전소 사업을 계기로 충주시와 인연을 맺었으며, 충북 첨단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2022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 인가를 받아 충청캠퍼스 법인을 설립했다.

    충청캠퍼스는 정착을 위해 2023년 11월 설립 선포식을 개최했으며, 같은 해 12월 기업도시 내 약 1만434㎡ 규모의 대지를 매입하며 연구시설 구축을 본격 준비해왔다.

    고등기술연구원은 2024년 상반기 건축 마스터 플랜 용역을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며, 올해 2월 건축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이번 달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충청캠퍼스는 총 130억 원 규모로 5층 연구동과 2개 동의 단층 실험동으로 구성되며, 2026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준공 후 22명의 연구원이 상주하며 기업지원, 시험평가 및 분석, 연구개발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충청캠퍼스는 충북도, 충주시와 함께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 ‘특장차 수소파워팩 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2024년 ‘첨단소재 기술혁신센터’, ‘다중소재 접착기술 개발지원센터’ 기반 구축 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며 수소 및 첨단소재 분야 장비 구축을 통한 기업 지원과 연구개발의 기반을 확립했다.

    ‘특장차 수소파워팩 센터’에는 △수소파워팩 기밀시험시스템 △복합환경 임펄스 시험 장비 △부품소재 용출 진단시스템 등 3종을 설치해 관련 기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소파워팩 성능평가시스템과 환경평가 장비 등을 구축해 충주시 모빌리티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핵심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첨단소재 기술혁신센터’와 ‘다중소재 접착기술 개발지원센터’에는 △자외선 분해 기체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 △고감도 고속 기체 크로마토그래피 △분말 입도 분석기 △극미량원소검출 유도결합 플라즈마 질량분석기 △고분해능 X-선 CT △복합환경 내한성·열충격 평가장비 △고온·고압 반응기 및 압출장치 시스템 △점접착 소재 평가용 레오미터(Rheometer) 등을 구축하고 있다.

    최정희 신성장산업과장은 “앞으로 고등기술연구원 충청캠퍼스가 충주시 미래 먹거리 산업을 견인할 것”이라며 “캠퍼스 준공까지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충청캠퍼스는 첨단 장비와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미래 산업 소재·부품의 정밀 분석과 성능 평가를 수행할 예정으로, 충주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기술적 애로사항 해소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