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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 등곡리동제 탑제.ⓒ세종시
세종시는 '세종 등곡리동제(똥수간태우기, 낙화내리기, 탑제)'를 시 무형유산으로 지정하고, 보유단체로 ㈔세종등곡리동제보존회를 인정했다고 4일 밝혔다.등곡리동제는 세종시 부강면 등곡리에서 음력 정월 열나흗날 마을의 안녕과 태평을 기원하는 전통 제의다.똥수깐태우기와 낙화내리기는 불을 이용해 잡귀와 재액을 막는 독창적인 의식으로 주목받는다.똥수깐태우기는 변소에 사는 측신(변소 귀신)을 강한 불길로 태워 액막이하는 의식이다. ‘달집태우기’와 유사하지만, 풍년이 아닌 잡귀를 쫓는 의미를 지닌다.낙화내리기에 사용되는 낙화봉도 세종불교낙화법과 달리 뽕나무 숯, 천, 짚, 목화솜 등을 활용해 제작되며, 타는 시간이 길어 새벽까지 남으면 길조로 여겨졌다.이 보존회는 전승 기량과 의지가 뛰어나 보유단체로 인정받았다.김려수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향토성과 특색이 담긴 무형유산을 보전·전승해 역사문화도시 세종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