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19일 도의회 본회의장서 여야 양당 원내대표 발언 강하게 ‘반박’강성기 기획조정실장, 도지사 공약 관련 브리핑… “완료 공약 81건으로 62%”“이행 완료된 사업, 반복 추진 사업으로 누락되지 않아야”“도민과의 약속 지킬 것… 미이행 공약도 투명하게 공개”
  • ▲ 강성기 충남도 기획조정실장이 19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강성기 충남도 기획조정실장이 19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강성기 충남도 기획조정실장은 19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브리핑하고, 충남도의회 제357회 제2차 본회의 중 여야 원내대표 연설 내용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강 실장은 “오인환 원내대표께서 말씀하신 사항은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대상지 확정, 해외사무소 개소, 고령 은퇴 농업인 정년제 도입 등 이행이 완료되고도 반복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의 표기 방법인 ‘이행 후 계속 추진’을 완료로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모두 공약 이행이 완료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도는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예비 타당성 조사에 탈락한 서산공항, 타당성 재조사에서 탈락한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도 대안을 마련하고 중앙정부를 설득해가며 공약을 이행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충남도의회 제357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방한일 원내대표(국민의힘)의 연설과 관련해서는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위에서 발표한 대통령의 지역공약”이라며 “모든 공약이 정상 추진되고 있지는 않지만, 서산공항, 아산경찰병원, 장항국가습지 복원, 국방클러스터 조성(국방산단 승인), 내포 국가산단, 종축장 첨단산단, GTX-C 천안·아산 연장, 서해선-KTX 연결,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등은 과거보다 더 많은 사항이 이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가 핵심적으로 추진 중인 5대 핵심과제 중점 사업들이 이미 완료됐거나 정상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특히 아산만 순환철도는 코레일과 적극적으로 협상해 애초 계획보다 11년 앞당겨 개통을 완료했다. 기회발전특구도 지난해 11월 논산, 부여 등 5개 시군에 143만 평 규모로 지정이 완료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이날 오전 충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제1회 추경안 설명 과정에서 방한일, 오인환 여야 양당 원내대표가 대통령 지역공약과 도지사 공약 이행상황이 지지부진하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김 지사는 “원내대표 연설 중 오류가 있다. 오인환 의원(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이 도지사 공약 이행이 8건에 불과하다고 한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는 한국매니페스토의 시도지사 공약 이행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했으며, 작년 12월 말 취합한 결과 완료된 공약은 81건으로 61.8%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술자리에서 한 약속도 꼭 지키는 사람”이라며 “이행되지 않은 공약은 2024년 송년 기자회견에서 도민들께 미리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 절대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오후에는 강성기 기획조정실장이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도지사 공약사업 관련 브리핑을 통해 원내대표들의 지적에 대한 해명을 이어갔다. 

    그는 “충남도는 공약 이행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일부 사업은 장기적인 계획 속에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충남도의회에서 오인환 의원이 “도지사 공약 131건 중 8건이 완료됐다”고 발언을 했고, 방한일 의원은 “대통령과 도지사 취임 당시 충남발전을 위해 약속한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공약에 대한 추진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