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분양시장 활기 기대…인구 증가세도 ‘반등’음성군,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최대 인구 증가 기록
  • ▲ 사진은 음성 성본산업단지.ⓒ음성군
    ▲ 사진은 음성 성본산업단지.ⓒ음성군
    충북 음성군이 2023년 2월부터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24개월 만인 이달 5일 해제되면서 주택 분양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군은 지난해 12월 기준 미분양세대수가 998세대로,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 요건인 1000세대 이상에서 벗어나 해제됐다고 6일 밝혔다.

    미분양 관리지역은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미분양세대수가 1000세대 이상이면서 공동주택 재고수 대비 미분양세대수가 2% 이상인 시·군·구 중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조건 중 한 가지 이상 충족할 때 지정된다.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제외되면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분양보증을 받을 때 사전심사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음성군에는 2500여 개의 기업체가 있어 일자리가 풍부하고 생활체육 기반도 갖춰져 있다. 군은 실내수영장 3개소, 다목적 실내체육관 6개소, 체육공원 7개소, 파크골프장 3개소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군민 1인당 공공체육 시설 면적이 5.23㎡로 국민 평균(4.89㎡)을 웃돈다. 또한, 올해 말 국립소방병원이 개원하면 응급 의료서비스도 개선될 전망이다.

    이러한 정주 여건 확충 노력을 바탕으로 음성군 인구는 7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군의 내국인 인구는 2024년 12월 말 기준 9만1236명으로, 2023년 12월 말 대비 53명이 증가했다.

    특히 최근 3개월간 세 자릿수 증가를 기록한 전국 군 단위 지자체는 충북 음성군, 충남 예산군, 홍성군, 전남 무안군 4곳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음성군은 3개월 동안 859명이 늘어나며 가장 높은 인구 증가세를 보였다.

    군 관계자는 “음성군의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신성장 동력 산업 육성, 정주 여건 확충 등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면서 지역 발전 기대감 상승이 미분양 관리지역 해제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해제가 음성군 주택 건설 경기 활성화와 부동산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