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한, 전날 토론서 김영환 '폐기물업체 30억 차용·이해충돌' 포문김영환, 하루 만에 반격…"신용한 22억 부채에 29억 수상한 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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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왼쪽)와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 ⓒ표윤지 기자
6·3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충북지사 선거판이 서로의 빚과 자금 출처를 물고 늘어지는 이른바 '부채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여야 후보 모두 수십억 원대의 복잡한 채권·채무 구조를 가진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전날 방송 토론회에서 시작된 사채 의혹 공방이 하루 만에 상대방의 불투명한 채무 구조를 겨냥한 역공으로 이어지면서 선거전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진 것이다.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캠프는 27일 성명을 내고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며 전면적인 맞불을 놓았다. 이는 전날 신 후보가 김 후보의 '30억 사채' 논란을 직격하자, 하루 만에 신 후보의 '22억 부채와 29억 채권' 구조를 정조준해 받아친 것이다.김 캠프 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를 근거로 신 후보의 기이한 자산 구조를 비판했다.김 캠프는 "신 후보는 신고 재산 33억원 중 88%인 29억원이 사인 간 채권인 반면, 금융권과 사인 간 채무 등 빚도 22억원에 달한다"며 "채무액을 초과하는 채권을 쥐고 있으면서도 따로 이자를 부담하며 보험 약관 대출까지 받아 자금을 운용하는 것은 일반인의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높은 이자 수익을 노린 사적 자금 운용이나 우회 투자가 아니냐는 의혹이다.특히 납세 실적을 두고 "수십억 자산가인 신 후보의 5년간 납세액이 1279만원에 불과하다"며 "월 300만~500만원을 버는 일반 직장인보다 적은 세금을 내면서 어떻게 자산을 유지하고 고정 지출을 감당했는지 소득 구조를 투명하게 밝혀라"라고 압박했다.이번 싸움은 전날 CJB청주방송에서 열린 TV 토론회에서 신용한 후보가 포문을 열며 시작됐다.당시 신 후보는 김영환 후보를 향해 "특정 폐기물 업체에서 30억원을 빌렸는데, 인허가권자이자 강하게 규제해야 할 당사자 간의 거래인데 어떻게 된 것인가"라며 김 후보가 공수처 수사를 받는 상황을 꼬집었다. 김 후보의 30억원 부채가 지역 업체와의 부적절한 금전 거래이자 이해충돌방지법 위반이라는 공세였다.김 후보는 "경찰 조사에서 이미 혐의없음으로 결론 난 온당치 못한 공세"라고 일축했으나, 하루 만에 신 후보의 22억원 부채와 배우자 비상장주식 투자 의혹을 들고나오며 판세를 쌍방 부채 의혹으로 전환시켰다.이를 두고 유권자들은 선거 막판 결정적인 정책 대결 대신, 두 후보가 서로의 빚더미 재산과 자금 출처를 둘러싸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데 대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청주시 상당구에 거주하는 시민 김모(46)씨는 "지금 충북도민들은 누가 더 깨끗하고 일 잘하는 후보인지 가려내기도 바쁜데, 선거 막판에 서로 누구 빚이 더 수상한지 네거티브만 하는 모습을 보니 한숨만 나온다"며 유감을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