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적설 ‘42.2cm’, 계룡산 30.5cm…충청 전역 ‘대설특보’강풍·빙판길 주의…시설물 피해 및 ‘교통 혼잡 우려’29일 낮까지 충청권 강추위 지속…“안전사고 유의해야”
  • ▲ 제천시 제설차량이 28일 도로에서 제설제를 도로에 뿌리고 있다.ⓒ제천시
    ▲ 제천시 제설차량이 28일 도로에서 제설제를 도로에 뿌리고 있다.ⓒ제천시
    기상청은 충청권 전역에 대설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9일 낮까지 강설과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28일 오후 6시 기준 충남과 충북 대부분 지역에서는 시간당 1~3cm의 눈이 내리고 있다. 충북 진천 위성센터는 누적 적설량이 42.2cm로 가장 많았으며, 충남 계룡산에서도 30.5cm의 적설량이 기록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충남권 전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29일 낮(12~15시)까지 눈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지역의 적설량은 계룡산 30.5cm, 당진 신평 22.6cm, 청양 20.2cm 등이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발달한 눈구름대가 충남 지역으로 지속해서 유입되며, 시간당 최대 3cm의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강풍주의보는 태안, 서산, 홍성 등 충남 서해안 지역에 발효되었으며, 29일 오전(09~12시) 해제될 예정이다.
  • ▲ 당진 축사 붕괴 현장.ⓒ충남세종농협
    ▲ 당진 축사 붕괴 현장.ⓒ충남세종농협
    충북 전역에도 대설 특보가 발효 중이다. 진천은 누적 적설량이 42.2cm를 기록하며 충청권 내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다. 음성 금왕(36.3cm), 제천 수산(30.5cm) 등 북부 지역의 적설량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강풍과 함께 충북 북부 지역은 -12도 이하의 한파 특보가 발효 중이며,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대설과 강풍으로 인해 △축사·비닐하우스 등 약한 구조물 붕괴 방지 △차량 고립 방지를 위해 교통 상황 사전 확인 및 월동장비 준비 △눈이 쌓이거나 얼어 빙판길이 된 도로에서는 감속 운행 △한파에 따른 건강관리 철저히 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어 “강한 눈과 빙판길로 인해 사고 위험이 높은 만큼, 보행자와 운전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29일 낮까지 눈과 강풍이 이어지며 지역에 따라 교통 혼잡과 시설물 피해가 예상된다”며 “기상 정보에 귀 기울이고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