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55.5% "기각해야 한다", "인용해야 한다" 39.5% "공수처 수사, 이재명 대표 비호감 주요 원인"뉴스핌, 미디어리처치에 의뢰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 조사
  •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정상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정상윤 기자
    미디어리서치의 여론조사에서 충청권 지역 주민들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한 '기각'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충청권(대전·세종·충청) 응답자의 55.5%가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인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39.5%에 그쳐, '기각'이 '인용'보다 16% 포인트 높았다. 

    이는 전국적으로도 유사한 경향을 보였으며, 충청권이 특히 '기각' 쪽으로 기울어진 모습이다.

    충청권 여론에서 '기각'이 우세한 이유에 대해 정치 전문가들은 지역적인 특성과 함께 정부와 여당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이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여론조사에 응답한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기각 의견이 51.7%로 가장 높았고, 30대에서는 54.8%가 '기각'을 선택하며, 연령대에 따라 의견 차이를 보였다. 

    또한,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자들(85.0%)은 압도적으로 '기각'을 선호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7.8%)은 '인용'을 지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를 활용한 ARS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표본 오차는 ±3.1%p, 신뢰 수준은 9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