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前 총장, 세종시 세종대왕 훈민정음 시상식 축사… '단합과 미래 비전' 강조
  • ▲ 반기문 前 유엔사무총장이 13일 오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열린 '2025 세종대왕 훈민정음 시상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반기문 前 유엔사무총장이 13일 오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열린 '2025 세종대왕 훈민정음 시상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13일 "지난해 12월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인한 상처가 여전히 깊다"며 "이에 대한 아픔과 함께 국내외 불확실성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열린 '2025 세종대왕 훈민정음 시상식'에 참석해 축사에서 "우리 대한민국은 어려운 위기와 난관 속에서도 세계 10위권 경제대국, 세계 6위권 무역대국, 그리고 문화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라며 "다시 한번 단합과 전진의 발판을 마련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민본주의 정치 철학을 언급하며, 오늘날의 정치와 사회 지도자들은 이를 깊이 숙고하고 통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훈민정음의 창제 목적과 가치가 명확히 밝혀져 있는 유일한 문자"라며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의미는 세종대왕의 시대를 초월한 리더십과 철학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반 전 총장은 "대한민국이 직면한 국내외의 도전과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며 참석자들에게 통합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이날 2025 세종대왕 훈민정음 대상 특별상에는 신태진 ㈜바이오헬스 메디컬 대표이사와 문석수 미래그린협동조합 이사장, 한병량 ㈜듀벨대표 이사, 이선영 한복 대표 등 12명이 특별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