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서 금반지 낀채 달아났던 30대 男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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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상당경찰서가 금은방에서 금반지를 낀채 달아났던 30대 남성을 검거한 데 이어 차량 털이 절도범 20대를 검거했다.청주상당경찰서는 지난 6일 오전 8시 59쯤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금은방에서 반지를 살 것처럼 업주를 속여 280만 원 상당의 금반지(5돈)를 건네받았다. 이 남성은 금반지를 손가락에 끼고 그대로 달아났던 이 모 씨(30대)를 12일 구속했다.또한, 청주시 아파트 단지 주차장등을 배회하며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 침입 15회에 걸쳐 현금 등 560만 원상당의 금품을 훔친 피의자 김 모 씨(20대)도 같은 날 구속했다.상당경찰서는 사건 발생 직후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범행 현장 인근 CCTV 영상 분석과 탐문 수사 등을 통해 피의자를 검거했다.조사 결과 이 씨는 지난해 8월부터 이달 6일까지 청주지역의 아파트 단지나 노상 등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고, 훔친 신용카드를 부정 사용하는 수법으로 22회에 걸쳐 약 1900만 원상당의 이익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다른 여죄가 있는지 계속 수사하고 있다.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이유에 대해서는 가지고 있던 돈을 카지노 도박으로 모두 잃게 되자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전했다.한편 다른 피의자 김 씨도 생활비가 필요했던 나머지 지난달 1일부터 서울·대전·충주·청주 등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 들어가 현금을 훔치는 수법으로 15회에 걸쳐 56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청주상당경찰서는 연말연시 치안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평온한 연말연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연말연시 특별 형사활동(12. 16∼내년 1. 2일)을 실시하고 있다.변재철 서장은 “시민 생활을 불안하게 하는 민생침해범죄에 대해서는 사건 접수부터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신속히 대응하고, 범죄 취약지역 순찰 활동 등 선제적 예방 활동과 악성 범죄 엄정 대응 및 피해자 보호·지원에도 만전을 기해 시민들이 평온하게 연말연시를 보냈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