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서 금반지 낀채 달아났던 30대 男 구속
  • ▲ 왼쪽 사진은 금은방 절도사건 범행장면, 오른쪽 사진은 차량 털이범 범행 장면.ⓒ청주 상당경찰서
    ▲ 왼쪽 사진은 금은방 절도사건 범행장면, 오른쪽 사진은 차량 털이범 범행 장면.ⓒ청주 상당경찰서
    청주 상당경찰서가 금은방에서 금반지를 낀채 달아났던 30대 남성을 검거한 데 이어 차량 털이 절도범 20대를 검거했다. 

    청주상당경찰서는 지난 6일 오전 8시 59쯤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금은방에서 반지를 살 것처럼 업주를 속여 280만 원 상당의 금반지(5돈)를 건네받았다. 이 남성은 금반지를 손가락에 끼고 그대로 달아났던 이 모 씨(30대)를 12일 구속했다.

    또한, 청주시 아파트 단지 주차장등을 배회하며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 침입 15회에 걸쳐 현금 등 560만 원상당의 금품을 훔친 피의자 김 모 씨(20대)도 같은 날 구속했다. 

    상당경찰서는 사건 발생 직후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범행 현장 인근 CCTV 영상 분석과 탐문 수사 등을 통해 피의자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이 씨는 지난해 8월부터 이달 6일까지 청주지역의 아파트 단지나 노상 등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고, 훔친 신용카드를 부정 사용하는 수법으로 22회에 걸쳐 약 1900만 원상당의 이익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다른 여죄가 있는지 계속 수사하고 있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이유에 대해서는 가지고 있던 돈을 카지노 도박으로 모두 잃게 되자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다른 피의자 김 씨도 생활비가 필요했던 나머지 지난달 1일부터 서울·대전·충주·청주 등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 들어가 현금을 훔치는 수법으로 15회에 걸쳐 56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상당경찰서는 연말연시 치안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평온한 연말연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연말연시 특별 형사활동(12. 16∼내년 1. 2일)을 실시하고 있다.

    변재철 서장은 “시민 생활을 불안하게 하는 민생침해범죄에 대해서는 사건 접수부터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신속히 대응하고, 범죄 취약지역 순찰 활동 등 선제적 예방 활동과 악성 범죄 엄정 대응 및 피해자 보호·지원에도 만전을 기해 시민들이 평온하게 연말연시를 보냈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