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시도와 협력 충청권 광역메가시티 도약 최선 다할 것”김 지사, 21일 대전시‧충남도 행정통합 선언 관련 입장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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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도지사는 27일 대전‧충남행정통합 추진과 관련해 “충북도는 도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4개 시도와 긴밀히 협력해 충청권 광역연합의 성공과 충청권 메가시티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통해 “최근 대전‧충남 통합 추진 공동선언에 대해 환경한다”고 밝히면서도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함께 최근 광역행정통합 노력은 수도권 일극 체제 해소, 인구소멸 대응을 위해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나아가야 할 길”이라는 ‘모호한 입장’을 드러냈다.“대전‧충남 통합선언에 대해 사전에 저와 교감이 있었다”는 김 지사는 “대전‧충남(인구 360만명) 통합 노력은 더 큰 충청권(인구 560만명) 통합으로 나아가는 시발전이 되어야 한다”면서 “다음 달 18일 출범하는 전국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권 광역연합’이 성공적으로 출범‧안착할 수 있도록 4개 시도가 힘을 결집해야 하고, 대전‧충남 행정통합 노력도 여기에 긍정적 힘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 21일 대전시와 충남도는 충북과 세종시를 제외한 채 행정통합을 선언했다.당시 대전시와 충남도 관계자들은 “‘충북도가 행정통합에 불참한 것은 도민 의견수렴이 안 됐다’는 것이 이유였다. 충북도가 행정통합에 소극적인 입장”이라는 비판이 뒤따랐다. 세종시는 ‘행정수도’를 이유로 행정통합에 불참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대전시와 충남도의 행정통합 선언은 ‘반쪽 행정통합’이라는 지적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