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 성공사례 공유·4개 세션 논의최민호 세종시장, 2025년 대표회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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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특별자치시도협의회(특자협)는 21일부터 이틀간 제주도 제주 썬호텔에서 '지방시대 선도 자치분권 포럼'을 열고 지방분권의 본질과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세종특별자치시, 제주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로 구성된 특자협이 주최한 것으로, ‘지방분권, 지역의 힘으로 더 나은 내일을’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이번 포럼에는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과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진태 강원도지사, 김관영 전북도지사, 시도의회 의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특히, 남티롤(이탈리아)과 스위스의 지방자치 성공사례가 큰 주목을 받았다.마크 뢰글라 이탈리아 유럽학술원(EURAC) 연구소장은 남티롤의 자치제도를, 이광훈 강원대 교수는 스위스의 지방자치 사례를 각각 소개하며, 한국 지방자치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4개 세션…지방분권의 과제와 비전 논의포럼에서는 △한국의 지방자치 현주소와 방향 설정 △지방시대 자치분권 성과와 과제 △우리나라 주민자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 △지방시대에 걸맞은 행정체제 개편 방향 등 4개 세션이 열렸다.지방시대위원회 위원, 대학교수, 시도의회 의원, 연구원 등이 발제자와 토론자로 참여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포럼에 앞서 열린 특자협 정기회의에서는 한 해의 성과를 공유하고, 4개 시도의 공동협력 핵심과제를 포함한 주요 안건이 다뤄졌다.◇최민호 세종시장, 2025년 대표회장으로 활동이번 회의에서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은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뒤를 이어 2025년 특자협 대표회장으로 선출됐다.최 시장은 상생협력 협약사항의 실현, 제도개선 활동, 특별자치시도의 위상 제고 등을 3개 특별자치도와 함께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그는 또 "특별자치제의 초석을 놓은 제주,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세종과 전북·강원의 특별자치도 지정을 통해 자치분권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라며 "우리가 꿈꿔온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시대를 열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자"고 강조했다.특자협은 지난해 11월 출범 이후 각 시도의 주요 현안을 담은 공동결의문 채택 등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 성장 견인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그 목적으로 자치분권을 통한 더 나은 내일을 그리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