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시공사 다원종합건설 선정…하행 3차로 우선 진행7월 집중호우로 교각 침하 통행 제한…안전 점검 ‘E등급’
  • ▲ 20일 대전 유등교 가설 교량 공사가 시작된 대전 유등교.ⓒ대전시
    ▲ 20일 대전 유등교 가설 교량 공사가 시작된 대전 유등교.ⓒ대전시
    지난 7월 집중호우로 교각 일부가 내려앉아 통행이 중단된 대전 유등교 가설 교량 공사가 20일부터 착공에 들어갔다. 

    대전시는 이날 가설 교량 공사와 함께 기존 교량 철거를 병행해 왕복 6차로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종명 대전시 철도건설 국장은 20일 기자들과 만나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다음 달 목표로 가설 교량을 완공하자고 했으나,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1~9순위 업체가 적격심사를 포기하는 등 변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유등교는 지난 7월 10일 집중호우로 교각 일부가 내려앉아 통행을 제한한 상태로, 긴급안전점검 결과 E등급을 받아 전면 재가설이 결정됐으나 18개 업체가 예비 낙찰자로 선정됐으나, 시공사 선정 과정이 지연됐다.  

    다만, 시는 ‘특정공법 적용’ 때문에 입찰 참여업체가 적격심사를 포기했다는 최근 논란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유등교 가설 교량은 3년 이상 존치돼야 하고, 최대 홍수위를 고려해 25m 장경간 확보 등이 필요해 일반공법이 아닌 특정공법 적용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또 특정공법은 행정안전부 예규를 준수해 공법선정위원회가 최종 선정했다. 

    공정성을 위해 해당 위원회는 12개의 참여업체가 직접 추첨을 통해 다빈도순으로 심의위원을 선정하였고, 입찰 과정에서 업체들이 특정공법 적용을 인지할 수 있도록 공고문에 명시했다.

    김 국장은 “업체들의 적격심사 포기 사유는 목표 기간 내 준공 준수에 대한 부담감과 전기·통신, 도시가스관 등 지장물 저촉 및 500~1200t의 철거 중장비 동시 시공 여건을 부담스러워했다”며 “1순위 업체 포기 후 소문이 과장되고 왜곡되는 경향이 발생하면서 논란이 커졌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등교 가설 교량은 10순위 업체인 다원종합건설과 지난 7일 계약을 완료했고, 14일 장원토건과도 철거 공사 계약이 완료돼 20일부터 착공에 들어갔다. 

    가설 교량은 상‧하행 중 하행교량 3차로를 우선 개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