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기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 13일 청주서 취임식“미래는 시간이 아니라 ‘방향’…원하는 방향으로 변화 이끌 것”“지역의 일꾼 역할 위해 지방자치법 후속 법령 개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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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충북 청주시의회 의장)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이 시대적 과제가 된 중요한 시기에 대한민국 지방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영광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밝혔다.김 회장은 13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메리다웨딩컨벤션에서 열린 제9대 후반기 대한민국 시군자치구의 회의장 협의회장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김 회장은 “대한민국 시군구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는 민생과 가장 가까운 주민 회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풀뿌리 민주주의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연대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지방의회 의장의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관 채용, 정치자금 보급이 가능케 됐으며, 20년 만에 지방의회 의정 관리비도 인상했다. 앞으로 협의회가 중심이 돼 상호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균형발전의 큰 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김 회장은 앞으로 협의회의 과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지방의회가 자율성과 책임성을 가지고 주민의 대표이자 지역의 일꾼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법 개정 이후 후속 법령 개정이 꼭 필요하다”는 김 회장은 “먼저 실질적인 인사권 독립을 위해서 지방의회와 집행의회의 기준 인건비를 분류하고 의장에게 조직권을 부여해야 하고, 의회 사법기구의 조직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시군자치구의회의 사무기구를 사무국으로 일원화하고, 사무국장 이하 중간 관계 조직 신설 및 정무위원 직급 일원화하는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 지방의회가 집행부와 대등한 입장에서 견제와 감시의 사고, 더 나아가 협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김 회장은 “지방의회의 손발이 되는 의회 사무기구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조직원 확보와 조직 체계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일하겠다”면서 “‘미래는 시간이 아니라 방향’이라는 말이 있다. 원하는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원하는 방향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며 변화를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협의회 회장으로서 재임하는 동안 권익 증진에 앞장서고 민의를 올바르게 대변하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그동안 차곡차곡 다져놓은 지방자치의회의 토양 위에서 226개 의회 의장이 2988명의 의원의 역량과 목소리를 자양분으로 삼아 새로운 지방의 진정한 지방시대를 꽃피울 수 있도록 아낌없이 돕겠다”고 했다.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시군 자치구의회는 누구보다도 주민들과 가까운 곳에 서 있다. 지방의회가 부지런히 가교역할을 하면서 지역의 목소리를 중앙에 전달해야 할 진정한 지방시대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지방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면서 “지역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주민 모두가 행복한 지방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이날 취임식을 가진 김 협의회장은 2026년 6월까지 임기다.한편 김 협의회장 취임식에는 김영환 충북도의장, 이양섭 충북도의장,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이범석 청주시장, 전국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원, 청주시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