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불만 속출…공주시 재검토
  • ▲ 충남 공주시가 민선 8기 최원철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추진한 ‘추억의 포장마차.ⓒ이길표 기자
    ▲ 충남 공주시가 민선 8기 최원철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추진한 ‘추억의 포장마차.ⓒ이길표 기자
    충남 공주시가 최원철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반죽동 대통사터에 '추억의 포장마차 거리'를 운영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대통사터는 보물 제150호인 당간지주 문화재가 위치한 곳으로, 역사문화환경 특별보존지구로 보호받고 있으나 공주시는 매주 금·토요일 오후 포장마차 영업을 승인했다.

    이에 주민들은 술판이 벌어지는 현장이 신성한 절터라는 점에서 국민 정서와 맞지 않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특히, 공중화장실이 부족해 취객들이 문화재 인근에 실례하는 경우가 잦고, 밤늦게 소란이 일어 지역 사회에 불편을 주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공주시는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주민들은 이 사업에 대해 사전 공지가 없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포장마차 거리에 대해서는 재검토 과정을 거쳐 주민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장마차 거리는 공주시가 사업비 1억 원을 들여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상하수도 공사 5500만 원과  기반시설  4500만 원으로 나뉘어 사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