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훈 위원장“감사자료 준비·대표이사 업무 숙지 미흡해 경고…행감 중지”“충북문화재단 열음콘서트 예산집행 투명해야”…1억 투입
  • ▲ 충북문화재단이 지난 8월 17일 개최한 ‘2024 문화의 바다 열음콘서트’개막식. 충북문화재단이 예산 1억원을 투입해 치른 행사에 1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됐었다.ⓒ독자제공
    ▲ 충북문화재단이 지난 8월 17일 개최한 ‘2024 문화의 바다 열음콘서트’개막식. 충북문화재단이 예산 1억원을 투입해 치른 행사에 1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됐었다.ⓒ독자제공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6일 충북문화재단에 대한 2024년도 행정사무 감사를 시행한 가운데 피감기관의 자료 준비 미흡 및 대표이사의 업무 숙지 미흡과 관련해 경고했다. 

    이어 최정훈 위원장은 행정사무 감사 중지를 명령해 파문이 일고 있다. 

    충북문화재단은 지난 8월 17일 충북개발공사에서 1억원의 가까운 돈을 들여 ‘2024 문화의 바다 열음콘서트’를 개최했으나 100명도 안 되는 인원이 참여해 말썽을 빚은 바 있다. 

    당시 충북문화재단은 충북신용보증재단과 충북개발공사가 후원했다.  

    이날 행문위의 충북문화재단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안지윤 의원(비례)은 ‘2024 문화의 바다 열음콘서트’가 행사 홍보가 먼저 진행된 후, 임시이사회에서 예산이 반영된 사항에 대해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하며 예산 집행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오영탁 의원(단양)은 ‘충북 관광 활성화 콘텐츠 공모’ 사업에 대해 “준비 기간이 짧았으며 홍보가 미흡해 참가율이 저조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한 뒤 “향후 미흡한 점을 보완해 관광 활성화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 이바지해달라”고 주문했다.
  • ▲ 6일 실시된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의 충북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 장면.ⓒ충북도의회
    ▲ 6일 실시된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의 충북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 장면.ⓒ충북도의회
    박재주 의원(청주 6)은 ‘문화소비365’ 사업에 대해 “문화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지만 도서 분야에 편중된 것 같다”며 문화시설 가맹점 확대와 사업 홍보에 힘써줄 것을 주문했고, 김국기 의원(영동)은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예산은 적지 않으나, 일부 단체의 경우 성과가 미흡하다”며 “형식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내실 있게 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성태 의원(충주 1)은 ‘충북형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지원’ 사업에 대해 목표에 맞는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당부했으며, 사업 홍보가 미흡한 점과 홈페이지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안치영 의원(비례)은 “‘충북 생활문화 동호회 지원사업’이 목적에 맞게 지역별로 균형 있는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재단 차원에서 노력해달라”고 주문했으며, 충북문화재단의 인사제도 운영에 대해 지적하고 특정 업체와 지속해서 행사 계약과 홍보물 계약을 한 것에 대해 질타했다.

    이에 최정훈 위원장(청주 2)은 감사자료 준비와 김갑수 대표이사의 업무 숙지가 미흡한 점에 대해 경고한 뒤 행정사무 감사 중지를 명했다. 충북문화재단의 행정사무 감사는 제422회 정례회 기간 중 재감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