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제1의 축산군 홍성 1~3일 인산인해…사흘간 ‘완판행진’美 멤피스 인메이 국제페스티벌 케빈 그로스 부회장 ‘홍성 방문’
  • ▲ 지난 1일부터 사흘간 홍성에서 열린 ‘2024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에 전국에서 관광객 55만명이 찾는 등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은 메인행사장.ⓒ홍성군
    ▲ 지난 1일부터 사흘간 홍성에서 열린 ‘2024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에 전국에서 관광객 55만명이 찾는 등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은 메인행사장.ⓒ홍성군
    ‘2024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에 사흘간 관광객 55만 명이 찾으면서 ‘BBQ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4일 홍성군에 따르면, 지난 1일에서 사흘간 홍주읍성에서 개최된 제2회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에 첫날 악천후에도 12만 명을 기록했으며, 축제의 정점인 둘째 날 오후 7시 통신사 데이터 기반 실시간 유동인구 5만 2000명으로 정점을 찍고 26만 명이라는 기록적인 방문객을 달성했다. 이어 셋째 날에는 17만 명을 기록하며 3일간 55만 명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용록 군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비큐 축제인 미국 멤피스 인메이 국제페스티벌의 케빈 그로스(Kevin Grothe) 부회장이 홍성을 찾아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축제장을 둘러보며 다양한 바비큐와 축제 운영체계에 감탄했다”고 밝히고 “한국과 미국 바비큐축제교류를 공식화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2025년 미국 멤피스 인메이 축제에 이용록 군수를 초청해 양국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일 홍성군청에서는 2024년 글로벌축제교류세미나가 열려 이용록 홍성군수, 멤피스 인메이 국제페스티벌의 케빈 그로스(Kevin Grothe) 부회장, 김덕배 홍성군의회 의장, 최건환 홍주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정강환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 회장, 모영선 홍성문화도시센터장 등이 참석, 축제 운영분석과 종합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축제는 축제 기획 단계부터 새로운 시도를 통해 문제점을 상당수 개선했고, 우선 관광객 안전을 위해 감시탑 4개소를 운영했으며, 전 직원 카톡방을 개설해 이 군수부터 9급 직원은 물론 자원봉사자까지 실시간 소통을 통해 안전 상황 유지 및 대처했다. 또, 실시간 유동인구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해 55만 명이라는 기록적인 관광객을 유치하면서 단 한 건의 구급차가 운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 ‘2024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장에 마련된 구이기구에서 BBQ가 맛 있게 구워지고 있다.ⓒ홍성군
    ▲ ‘2024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장에 마련된 구이기구에서 BBQ가 맛 있게 구워지고 있다.ⓒ홍성군
    아울러 행사장 곳곳에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는 셀프하우스를 운영해 시민의식 향상과 함께 음식 축제임에도 쓰레기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새마을부녀회 등에서 운영하는 부스에서는 일회용품이 아닌 다회용 품을 사용해 탄소배출도 한층 줄여나가기도 했다. 

    또한, 축제에서 가장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축제장은 물론 인근 식당까지 친절교육 등을 전개하고 관광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모니터링했다.

    지난해 대중교통과 숙박업소 매진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홍성군은 올해 고속버스 증차를 했음에도 전석 매진 행진을 이어갔고, 장항선철도 매진, 홍성읍 숙박업소 매진에 이어 광천읍, 인근 덕산과 예산까지 숙박업소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홍성을 찾았다. 

    승용차를 이용한 가족 단위 관광객의 급증도 또 다른 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축제장을 찾은 대부분 관광객이 20~40대였고, 가족 단위로 온 만큼 아이들과 함께 차량을 이용한 경우가 많았으며, 특히 숙박 해결을 위해 캠핑카까지 이용하는 진풍경도 보여줬다.

    고속도로 이용객은 홍성IC의 경우 3일간 2만 2000여 대, 인근 고덕IC의 경우 3일간 1만 4000여 대, 수덕사IC도 3만여 대로 평소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기반 데이터 측정 결과도 3일간 유사한 패턴을 나타냈다. 축제장 반경 600m라는 작은 공간에 축제 시작과 동시에 시간당 2만 명을 기록한 이후 오후 1시부터 11시까지 10시간 동안 지속해서 유지된 관광객이 2만 5000명에서 2만 7000명을 기록했으며 주변 2km 내까지 확대할 경우 4만 5000에서 5만 2000여 명 사이를 유지했다.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대한 올해 축제의 경제적 효과는 편의점의 경우 매대 상품이 매진될 정도로 특수를 누렸고 인근 식당은 밤늦은 시간까지 인파가 몰렸다.
  • ▲ 이용록 홍성군수가 ‘2024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에 참가한 젊은이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홍성군
    ▲ 이용록 홍성군수가 ‘2024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에 참가한 젊은이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홍성군
    축제장은 첫날부터 오후 7시 서브 바비큐존 직화구이 닭다리 매진, 그리고 소머리 쌀국수 매진, 풍차바비큐 매진 등 오후 9시 이전에 준비된 물량을 대부분 소화했고, 유튜버 문츠와 취요남도 9시에 마감을 했지만, 축제장은 11시 이후까지 테이블에서 축제를 즐기는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축제 둘째 날에는 셋째 날 판매할 물량을 앞당겨서 판매하고 셋째 날 판매할 물량 확보를 위해 애를 먹기도 했다.

    축제 마지막 날에도 모든 메뉴의 완판 행진이 이어졌다. 유튜브 문츠의 홍성한돈 문츠폭립은 오후 1시 20분 조기마감을 시작으로 오후 2시 웨버의 가브리살, 오후 3시 한돈존 마감, 오후 4시에는 홍성한우 김치불고기 피자를 판매하는 피자알볼로 또한 준비된 물량이 일찍 소진됐다.

    이후에도 오후 6시 홍성소머리쌀국수, 연돈볼카츠, 홍성갈릭버터불고기, 한돈철제제육볶음버거, 훈연닭꼬치, 가마솥 옛날통닭, 유튜버 취요남 등 대부분 부스가 준비한 물량을 모두 소화하며 완판되며 성공적인 축제를 마무리했다.

    축제장을 찾은 웰(영국 맨체스터)과 로지(남아프리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축제를 알게 돼 왔는데 좋은 날씨와 좋은 장소, 좋은 음식, 축제장 모두가 친절해서 모든 것이 최고였다”며“특히 직화 닭구이가 제일 맛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군과 군민이 합심해 작년보다 한층 발전된 축제로 55만명이라는 대기록을 만들었다”며“2025년은 관광객들의 요청에 힘입어 3일이 아닌 4일로 확대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