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시장, 21~30일 간담회 총17회 개최…각계각층 의견수렴
  • ▲ 최민호 세종시장이 지난 10일 오전 세종시청 남문 광장 단식 농성장에서 단식 5일째 입장을 밝히고 있다.ⓒ이길표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이 지난 10일 오전 세종시청 남문 광장 단식 농성장에서 단식 5일째 입장을 밝히고 있다.ⓒ이길표 기자
    세종시는 최민호 시장이 지난 21일부터 30일까지 시민 간담회를 17차례 열고 190여 명의 시민과 전문가들과 함께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 방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수렴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 결과, 시민들은 2026년 하반기 박람회 개최에 대한 압도적인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이번 의견수렴은 애초 2026년 4월로 예정되었던 박람회 개최가 시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무산된 이후,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과정에서 마련됐다.

    최 시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각계각층의 시민 의견을 반영해 박람회의 개최 여부, 시점, 추진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끌었다.

    시민들은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세종시뿐 아니라 시의회, 기업, 소상공인, 농가 등 다양한 주체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국비 활용과 경제적 파급 효과를 고려했을 때 박람회를 포기하기보다는 시기를 연기해서라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특히, 지역 경제계와 자영업자들은 박람회를 통해 세종시가 관광객 유입과 도시 이미지 개선을 통해 활기찬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점을 기대했다.

    정원 관련 농가와 단체들은 2026년 가을, 꽃이 만발하는 시기에 맞춰 박람회를 개최하자는 의견을 내놓았고, 이를 위해 소규모 축제 등의 사전 홍보 활동도 병행할 것을 제안했다.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 역시 박람회 개최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종교계는 여야가 한뜻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고, 시민사회단체는 지방선거 이후에 개최하는 방안을 통해 시의회와 시민 모두의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민호 시장은 “시민들께서 진심 어린 의견을 나눠 주신 덕분에 박람회의 추진 방향을 명확히 할 수 있었다”라면서 “시민 의견을 시의회에 전달하고 협의 과정을 거쳐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박람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시와 시민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박람회 개최를 위한 협력을 도모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시민과 함께하는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