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중 천안시의원 “올해 1~8월 호출성사율 57% 불과”“천안시립노인요양시설 관리 미흡·대응 부실”
  • ▲ 권오중 천안시의회 의원.ⓒ천안시의회
    ▲ 권오중 천안시의회 의원.ⓒ천안시의회
    충남 천안시가 운영하는 행복콜택시 이용률이 저조하고 호출성사율이 57%에 머무는 등 서비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의회는 시정질문 첫날인 21일 제273회 임시회에서 권오중 의원이 천안시의 행복 콜택시 운영 현황과 이용률 문제를 지적하며,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행복 콜택시 호출성사율이 57.9%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행복 콜택시에 대한 천안시가 연간 8억5000만 원 이상의 보조금울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타 지자체와 비교했을 때 천안시는 다른 지자체보다 두 배 이상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음에도 시민들은 여전히 행복 콜택시의 호출성사율이 낮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러한 상황에서 호출료를 신설한 것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했다. 

    “2024년 7월부터 행복 콜택시가 탄력요금제를 도입해 주간에 1000원, 야간에 3000원의 호출료를 부과하고 있다”는 권 의원은 “이는 시민들의 부담을 가중하고 있으며, 천안시가 이러한 정책을 시행하기 전에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타 지자체는 호출료를 부과하지 않거나 월회비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천안시는 호출료 신설을 통해 많은 시민의 반발을 샀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시민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중교통비의 일부인 택시 호출료는 신중하게 결정돼야 하며, 공론화 과정 없이 호출료를 신설한 것에 대한 비판과 함께 이를 철회하거나 대체 방안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권 의원은 “행복 콜택시 운영의 문제점이 단순한 예산 지원만으로 해결될 수 없음을 강조하며, 서비스 개선, 운수종사자 지원과 시민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 시행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그는 천안시가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행복 콜택시 서비스를 재정비하고,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강력한 개선책을 요구하며 질문을 마무리했다.

    권 의원은 천안시립 노인요양시설은 부지선정부터 여러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권 의원은 2019년 선정된 부지에 대해 초기부터 주민들의 반발이 있었고, 부지 내에 있던 장애인 보호 작업장을 옮기는 과정에서 예산 낭비가 발생했음을 지적했다. 

    특히 “착공이 늦어지고, 시공사 문제로 인해 준공 일정이 2024년 5월로 연기된 상황에 대해 천안시의 미흡한 관리와 대응이 부실하다”며 “공사비 증액 가능성에 대한 철저한 예산 관리와 대책을 세워 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