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 수요 맞춰 가공성·내병성 등 뛰어난 품종 지속 선발”
  • ▲ 괴산군청 전경.ⓒ괴산군
    ▲ 괴산군청 전경.ⓒ괴산군
    충북 괴산군농업기술센터(소장 안미숙)는 17일 신품종 감자 도입을 위한 식미평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말했다.

    이번 신품종 감자 식미평가회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수미품종의 퇴화 및 기후변화로 인한 생리장해 발생 문제를 해결하고자 개최됐다.

    수미품종은 1978년 우리나라에 도입된 품종으로 우리나라 재배면적의 약 80% 정도를 차지하는 우수한 품종이지만 최근 여러 가지 이상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재배농가에서는 새로운 품종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었다.

    이에 농업기술센터에서는 2022년부터 지역적응성시험을 실시해 수미품종을 대체할 새로운 품종선발에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3년간의 시험을 거쳐 왕산종묘에서 2015년에 육성한 ‘단오’ 품종을 선발하게 됐다.

    ‘단오’ 품종은 수미와 KS13의 교배조합으로 유전적 특성이 수미와 비슷해 재배에 유리하며, 수량성이나 역병 저항성도 수미보다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단오’ 품종이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모양, 색상, 맛, 가공성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심도 있는 평가가 진행됐다.

    참석한 농업인 안효식(청안면 거주)씨는 “수미와 유사해 재배적으로 어려움이 없을 것 같고 포슬포슬한 감자 맛이 있어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신품종 수요에 맞추어 가공성, 내병성 등이 뛰어난 품종을 지속적으로 선발할 것”이라며 “신품종 씨감자 공급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