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 앞두고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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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은 14일 세종지방자치회관에서 ‘제33회 충청권 행정협의회’를 열고 충청권 공동 현안 해결과 상생 발전을 위한 7개 과제에 대한 협력과 공동 성명서를 채택했다.이번 협의회에는 충청권 4개 시도지사인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김하균 세종시 행정부시장,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참석해 충청권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국가균형발전 선도를 논의했다.이날 논의된 7대 과제는 △충청 초광역 간선도로망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 △광역철도 건설 및 운영비 국비 지원 확대 △공공기관 추가 이전 조속 결정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중앙정부 재정 지원 △제2중앙경찰학교 충남 설립·유치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촉구 △청주국제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이다.김태흠 충남지사는 “충남과 대전·세종·충북은 역사적, 문화적으로 한 뿌리”라며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을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인구와 산업을 분산시키고 지방의 경쟁력을 높여 저출산과 지역 소멸이라는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이장우 대전시장은 “수도권 일극화로 인한 지방 청년 유출과 저출산 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다. 청광역연합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시대를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김하균 세종시 행정부시장은 “충청권은 광역 단위의 산업 및 기반시설 확충에 꾸준히 협력해 왔다”며 “충청광역연합의 출범은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행정체계 구축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김영환 충북지사는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 지방교부세법 개정을 통해 광역협력계정을 신설하고, 특별교부세 지원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행정협의회 종료 후, 충청권 시도지사들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충청권 주요 관광시설 이용료 상호 감면’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을 강화했다.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는 오는 12월 출범 예정이며, 이번 행정협의회에서 다룬 내용들은 이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과제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