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영미권 대학 포화 아시아권 선택 증가…K-컬쳐 높은 관심충북도, 중국·필리핀 등 1만명 해외유학생 유치 목표
  • 충북도가 인구 절벽에 따른 지방 소멸 및 대학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돌파구로 추진 중인 ‘충북형 K-유학생 제도’의 일환으로 지난 8~9일 인도 뱅갈루루에서 유학설명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인도 K-유학생 유치 설명회에는 충북도,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 주인도 대사관 김창년 총영사관, 조준래 충북도 국제자문관, 뱅강루루 IIT 공과대 교수, 그리고 극동대, 충북도립대, 충청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K-유학생 제도 소개와 함께 대학별 특장점, 1대1 맞춤형 상담을 열었다. 

    충북도는 인도가 1년에 약 400만 명 이상의 학생이 대학에 진학하고, 이 중 40만 명의 학생이 유학을 선택하고 있지만, 인도 유학생의 90%가 영미권 대학이 포화하자 최근 아시아권으로 대학을 선택하는 상황인 데다 한국의 K-컬쳐의 확산으로 높은 관심을 보여 유학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중에서 인도 남부에 있는 벵갈루루는 IT산업의 중심지로 생명공학과 항공산업 등의 산업군이 집적돼 있어 ‘인도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지역으로 첨단산업의 중심지인 충북도에 최적화된 글로벌 인재 유치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오세화 충북도 외국인정책추진단장은 “충북도의 첨단산업군과 접점에 있으며 유학수요가 넘쳐나는 인도는 첫발을 잘 뗀다면 엄청난 파급력을 불어올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이공계 석‧박사 위주의 우수 인재를 영입해 정착과 취업 지원에 도의 역량을 집중하여 부족한 산업인력에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북도는 1만 명의 해외유학생 유치를 목표로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미얀마 등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