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71일만에 천수만 해역 고수온 특보 ‘해제’…“복구 지원 총력”도, 71일만인 2일 해제 따라 어촌 경제 빠른 회복 위해 2차 지원 속도 도, 2차 지원 속도…고수온 특보 평균 50일보다 21일 길어
-
충남 서산, 보령, 태안, 홍성에 걸쳐 있는 천수만 해역에 유례 없는 고수온으로 가장 큰 피해(83억여원)를 본 충남도가 지난 2일 자로 천수만 해역에 내려진 고수온 특보가 전면 해제했다.이에 따라 도는 어업인과 어촌 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해 2차 복구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한다.9일 도에 따르면 올여름 천수만 해역은 지난 7월 24일 고수온 주의보 발령을 시작으로, 8월 2일에는 경보로 상향되는 등 이달 2일까지 71일간 특보가 이어졌다.이 기간 최고 수온은 34.4도로, 평균 28도보다 6.4도 높았으며, 특보 기간도 평균 50일보다 21일 길었던 것으로 분석됐다.현재까지 집계된 도내 고수온 피해 규모는 83억3717만원, 조피볼락 641만6714마리로, 이는 근래 피해가 있었던 2021년의 35만2700마리, 9억1558만원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추가 피해 상황을 집계 중인 도는 유례없이 높은 수온과 긴 특보 기간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며, 어업인들의 경영안정과 생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특보 해제를 기점으로 신속하게 2차 복구 체제를 가동했다.2차 복구에는 복구비 지원 외에도 생계지원, 수산정책자금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이 포함되며, 추가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며, 실효성 있는 지원을 위해 수산 자원 회복과 어업 피해 구제 방안을 검토하고, 관련 기관 및 중앙정부와 협력해 복구 효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앞서 도는 특보 발령 기간 고수온 피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현장대응반을 구성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현장대응에 힘을 모았으며, 긴급 지원 예비비 1억원을 투입해 피해 최소화에 힘썼다.이 기간에 도는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어업인들에게 실시간 수온 정보를 제공해 선제적으로 대응을 돕는 한편, 5억 6250만원을 투입해 고수온 대응 장비도 보급했으며,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을 지원했으며, 어류 건강을 위해 면역증강제를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을 했다.추석 전에는 1차 복구계획을 통해 피해 어가 15곳에 총 5억 1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바 있다.도 관계자는 “고수온 특보 해제로 어느 정도 상황이 안정됐지만, 고수온 피해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을 위해 신속한 복구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고수온 피해를 줄이기 위한 근본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