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젠(ZEN)’서 리므이·김수연 ‘2인전’ 이어 청주아트페어 참가리므이 작품 속 ‘형광빛’ 자주 표현… “특유의 ‘쨍함’ 볼수록 매력 느낄 것”해외 전시활동도 활발… 파리·대만 이어 12월 싱가포르 페어 참가 예정
  • ▲ 청주국제아트페어에 참가한 화가 리므이는“나의 작업이 누군가의 아름다움을 더욱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양승갑 기자
    ▲ 청주국제아트페어에 참가한 화가 리므이는“나의 작업이 누군가의 아름다움을 더욱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양승갑 기자
    충북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2024 청주국제아트페어에 참가한 화가 리므이(RIMEUI.32)는 “각자의 내면 어딘가에 영롱한 빛을 띤 채 있을 감정선을 마주하고, 아름다운 빛을 더 발할 수 있기를 바라며 그 순간들과 과정들을 작업한다”며 “나의 작업이 누군가의 아름다움을 더욱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리므이는 청주대학교 정문 앞 ‘갤러리 젠(ZEN)’ 에서 ‘리므이(RIMEUI)·김수연 2인전’을 10월말까지 열고 있는 가운데 26~29일 2024 청주국제아트페어에 참가하게 됐다.

    그는 “코엑스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젠 갤러리 이현자 대표의 초대로 청주전시회를 처음 열게돼 기쁘게 생각한다. 청주에 많은 갤러리와 국립현대미술관이 있어 청주의 매력에 빠지게돼 앞으로 기회가 되면 청주에서 전시회를 많이 열고 싶다”며 웃었다.

    리므이의 작품 속에는 형광빛의 인물 표현이 들어가 있는 걸 자주 볼 수 있다.

    그는 “형광색은 특유의 쨍함으로 인해 대부분 사람들이 부담스러워하거나 혹은 촌스럽게 생각하고 꺼리는 색이기도 하다”며 “그 쨍함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아름다움을 보면 잊혀지지 않을뿐만 아니라 볼수록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 ▲ 화가 리므이가 28일 청주국제아트페어에 전시된 자신의 작품 앞에서 밝게 웃고 있다.ⓒ양승갑 기자
    ▲ 화가 리므이가 28일 청주국제아트페어에 전시된 자신의 작품 앞에서 밝게 웃고 있다.ⓒ양승갑 기자
    그는 정형화된 표현으로는 온전하게 묘사할 수 없는 마음속의 미묘한 감정선 이야기를 회화 속 인물과 공간에 입혔다.

    그는 “제 작업과 마주하는 누군가가 모르는 척 지나치거나, 외면하고 싶었던 감정들 또한 있는 그대로 감싸주고, 그 감정들이 모여 자신을 더 빛내는 감정들이 되기를 바란다”며 “모두가 자신만의 아름다운 감정의 색은 무엇인지 찾아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리므이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파리 페어, 대만 페어에 참가한데 이어 12월에는 싱가포르 페어에 참가한다.

    2024 청주국제아트페어는 한국 작가와 외국 작가를 비롯, 전국의 9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충북의 가장 큰 국제아트페어다. 아트마켓 전시와 현대 작가 초대전을 겸하는 이번 아트페어에는 개인 부스에 강호생, 김기종, 김기택 등 28명의 작가, 갤러리 젠, 네오 아트, 갤러리 필랩, 나노 갤러리 등 9개의 전국 갤러리가 참가하고, 미국, 일본, 중국, 프랑스, 스페인 등에서 30여명의 외국작가가 참여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