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지프 체로키 리콜 대란, 5천여대 수리 지연…“브랜드 이미지·판매 시험대”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지프 그랜드 체로키의 리콜 지연 문제는 현재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전체 리콜 대상 차량 7231대 중 2000여 대만 수리가 완료된 가운데, 여전히 5000여 대가 수리되지 못한 상태다. 

부품 수급 문제로 인해 리콜 일정이 최소 7개월 이상 지연되면서 고객들의 불만은 폭발 직전에 도달한 상태다.

세종의 한 고객이 대전 서비스센터를 방문했을 때 전산 예약조차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했고, 예약은 내년 5월로 밀려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품 공급 문제로 인해 예약 자체도 불확실한 상황이라는 답변을 들어야 했다. 

이는 고객의 불안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리콜의 핵심 문제는 고압 연료 펌프의 결함으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수 있는 위험을 동반해 있음에도 리콜에 대한 일정 조정 등 뚜렸한 대책이 없다.

이로 인해 안전 우려가 제기되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품 수급 문제로 리콜 수리는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어 고객들이 차량을 이용할 때 느끼는 불안감은 계속 커지고 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신속한 리콜 처리를 위해 부품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는 고객의 신뢰를 심각하게 저하시키고 있다. 서비스센터의 대처 능력에도 의문을 제기된다.

리콜은 고객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해당 사안에 대한 신속한 해결이 필요하다. 

서비스센터와 본사는 부품 수급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투명한 일정을 제시함으로써 고객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리콜 문제가 아닌 고객 신뢰 회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지금의 리콜 지연은 향후 브랜드 이미지와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