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A씨 “대전서비스센터 전산 예약조차 불가능한 상황” 고객 불만 폭발, 최소 7개월 대기…“부품 수급 문제로 리콜 일정 차질”
  • ▲ 지프 대전 서비스센터.ⓒ이길표 기자
    ▲ 지프 대전 서비스센터.ⓒ이길표 기자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지프 그랜드 체로키 등 차량의 리콜 처리 지연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27일 본보 취재결과, 리콜 대상 차량 총 7231대 중 2000여 대만 수리를 완료한 상태다.

    나머지 5000여 대는 여전히 수리를 받지 못하고 있어 고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리콜 예약은 최소 7개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의 한 고객은 리콜을 받기 위해 대전 서비스센터를 방문했으나, 현장에서 전산 예약조차 불가능한 상황을 겪었다고 전했다. 

    해당 고객은 내년 5월 2일 오전 9시로 예약을 했지만, 서비스센터 측은 부품 수급 문제로 인해 예약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

    ◇ 부품 수급 문제로 리콜 지연…“7개월 이상 대기”

    리콜 처리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는 부품 수급 문제를 들 수 있다. 공급망 차질로 인해 부품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으면서 리콜 수리 일정이 크게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리콜 수리가 지연되고 있으며, 고객들은 최소 7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안전 우려 또한 제기되고 있다. 고압 연료 펌프의 결함으로 인해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사고 위험이 있지만, 리콜 예약조차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면서 차량 소유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 ▲ 고압 연료 펌프 결함.ⓒ국토교통부
    ▲ 고압 연료 펌프 결함.ⓒ국토교통부
    ◇ 서비스센터 정확한 일정 답변 없어 고객 불만 ‘증가’

    서비스센터 측은 부품 확보를 통해 리콜 수리를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일정에 대해서는 답변을 내놓지 않아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스텔란티스코리아㈜에 대해 시정조치(리콜)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리콜 대상 차량은 고압 연료 펌프의 결함으로 인해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위험이 있으며, 이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로 평가된다. 

    그러나 리콜 예약 처리가 지연되면서 해당 문제 해결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센터는 신속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