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70회 백제문화제 포스터.ⓒ공주시
    ▲ 제70회 백제문화제 포스터.ⓒ공주시
    충남 공주시는 오는 28일부터 9일간 열리는 ‘제70회 백제문화제’에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국보 ‘진묘수’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백제의 문화, 70번째 위대한 발걸음’을 주제로 하며, 부주제는 ‘수호신 진묘수, 웅진을 밝히다’로 정했다.

    1971년 발굴된 진묘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무령왕릉에서 완전한 상태로 출토된 동물상 석수로, 백제에 유입된 도교사상의 영향을 보여주는 국내 유일의 진묘수이다. 

    축제는 웅진 백제의 상징인 진묘수를 조명하며, 이를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기획됐다. 

    축제의 공식 포스터에도 진묘수가 전면에 등장하며, 백제의 신비로운 역사를 알린다.

    백제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웅진판타지아’는 올해 수호신 진묘수를 주제로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와이드 스크린을 활용한 3D 영상과 특수효과를 결합한 실감형 디지털 공연으로 탈바꿈했다. 

    70여 명의 퍼포먼스팀과 판소리, 무용단, 시민들이 함께하며 몰입감 넘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NEW 웅진판타지아’ 공연은 오는 28일부터 29일, 10월 1일부터 5일까지 총 7회에 걸쳐 금강신관공원 주 무대에서 열린다.

    진묘수와 함께하는 미션 게임형 모바일 스탬프 투어 ‘무령왕릉에서 사라진 진묘수를 찾아줘’가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 예정이다. 

    이 투어는 공산성 방문자센터, 공주알밤센터, 산성시장 등에서 진행되며, 참여자들은 미션을 수행하며 공주를 여행하게 된다.

    축제 현장에는 길이 20m, 높이 13m에 달하는 대형 진묘수 조형물이 설치된다. 이 조형물에는 프로젝션 맵핑이 연출돼 역대 백제문화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소찬섭 시 관광과장은 “제70회 백제문화제는 수호신 진묘수와 함께 1500년 전 백제로의 역사적 시간여행을 제공할 것”이라며 “공주에서 백제의 역사와 낭만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70회 백제문화제는 오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9일간 공주 금강신관공원과 공산성, 제민천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