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 9일 보령시 방문…도민과의 대화“30년 넘은 소라아파트 방치 보령시가 보완하고 道 지원으로 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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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는 9일 오후 보령시를 방문, ‘도민과의 대화’를 통해 도정을 설명하고 보령시 발전에 대해 소상히 밝혔다.김 지사의 고향이 보령이고 보령‧서천에서 국회의원 3선을 한 곳이어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먼저 김 지사는 도민과의 대화에 앞서 보령시 출입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보령을 위한 일들을 도지사로서 챙기고 보령을 어떻게 가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고 서두를 꺼냈다.김 지사는 “민선 7기 14조7000억원 규모의 기업유치를 했는데, 저희는 20조원을 넘었다. 11일 기업유치 2조여원과 10월 외국 방문 등 연말까지 30조원을 투자유치를 하겠다. 임기 2년 지났는데 4년보다 많이 했다”며 성과를 제시했다.이어 “국비 확보도 취임 후 민선 7기에는 국비 8조3000억원이었으나 올해 10조3000억원을 넘었고, 내년에는 11조원이 넘는다. 도민에 약속(공약)한 부분은 지키려고 하고 있고, 약속했는데 못하는 여러 가지 어려움 부분은 이해와 양해를 구하되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은 고향에 왔기 때문에 많은 의견을 도정에 반영할 것은 하겠다”고 약속했다.김 지사는 석탄화력발전 폐지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석탄화력법 폐지안을 발표한 게 문재인 정부 때인데, 대응이 적절치 못했다. 석탄 화력이 폐지되면 지역경제위축은 어떻게 될 것인가, 대안 등 투 트랙으로 계획을 발표하고 진행됐어야 했다. 탄소 중립으로 가는 과정에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 탈석탄 에너지 전환을 하면서 수반될 수 있는 부분들을 간과하고 발표했다”고 지적했다.“석탄화력발전 폐지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20대 국회에서 제출해 상임위를 통과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에서 1명이 반대하는 바람에 상임위 통과하지 못했다”는 김 지사는 “22대에서 벌써 3명의 국회의원이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내는 상황이다. 앞으로 호남 쪽에서도 5명 정도가 법안을 내면 병합 심리해서 22대 전반기, 아니면 올 연말 전에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김 지사는 “특히 석탄화력폐지 기금 10조원을 조성해서 대체산업, 대체건설, 일자리 전환 등의 문제는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다 우려한 부분이 들어있고, 우리나라에서 유사한 사례로 폐광지역 특별조치법으로 강원랜드 등 2조3000억원 썼다. 독일도 60조원을 들어 탈석탄 에너지 전환에 따른 지원하는 법이 있다. 그런 여러 가지 그런 부분들을 벤치마킹하고 특별법 제정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보령시 공무원들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그는 “보령시 공무원들이 타 시군보다 공모사업을 더 열심히 하고 더 잘한다. 머드축제 등 큰 행사를 치러봐서 익숙해져 타 시군보다 잘하고 있고, 보령이 관광적인 측면에서 충남에서 타 시군보다 환경이나 여러 가지 자원이 앞서 있고, 그 부분과 연결하고 서천과 당진까지 해안 관광사업 중에서도 보령대천해수욕장 중심으로 원산도 안면도가 거점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보령의 미래는 밝다”고 전했다.김 지사는 보령 ‘소라아파트’가 30년 넘게 유령 아파트처럼 방치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보령시가 좀 더 적극적으로 이 문제 해결책을 갖되 보령시가 부담하기에는 여려가기 어려운 부분들은 충남도가 함께 노력해서 이 문제를 풀려고 한다”며 “일단 보령시와 김동일 시장님이 계실 때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좋겠다. 시가 보완하고 우리가 지원해야 할 부분들은 도 차원에서 지원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김동일 보령시장은 소라아파트 문제와 관련해 “충남발전연구원에 지사님이 용역을 줘서 대응 방안이나, 국비 지원방법은 철거하는 데 어떤 방안이 있는지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용역 결과가 나오면 실행에 옮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