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가뭄·홍수·기후 대응 측면서 청양지천댐 건설돼야”“보령댐 가뭄 관심 단계 청양지천댐 왜 만들어야 하는지 설명할 기회”
-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9일 도청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최근 청양지천댐이 이슈화됐지 않느냐. 가뭄과 홍수, 기후 대응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댐이 시설돼야 한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구상 기후환경국장이 “가뭄으로 보령댐이 ‘관심’ 단계 진입, 오는 21일부터 도수로를 가동한다”고 보고하자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충남에서는 댐 신설하고 감수를 할 만한 곳이 청양지천 밖에 없다. 청양주민들, 수해 지역 주민들을 어떻게 과감하게 캐어할 것이고, 또 하나는 다른 데 있으며 추진하는데 추진할 곳이 없다. 청양에서는 요구할 것 다 요구를 해라. (무조건 반대) 이렇게 하는 건 억지”라고 덧붙였다.김 지사는 “(청양지천댐 건설)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해하지만, 우리하고 걱정하는 부분을 얘기해야지, 무조건 반대하는 사람들이 어디가 있느냐. 그러면 적어도 청양‧부여는 (물) 먹을 거라도 막아야 할 것 아니냐. 물이 장기적으로 먹을 수 있는 물을 확보가 된 그런 상황이라면 이해하지만, 물 확보는 지역에서 해야 한다. 댐을 막지 말자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 대신 우리가 오랫동안 살았고, 댐이 생김으로써 문제나 불편한 부분들을 어떻게 개선할 것이냐, 개선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가야 하는 게 원래 정상 아니냐”고 반문했다.“지금 보령댐은 가뭄으로 ‘관심’ 단계에 들어섰으면 이 부분을 언론을 통해 적극적으로 이 기회에 홍보해야 청양지천댐을 왜 만들어야 하는지, 왜 우리가 추진하는지,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그런 고민을 해라”고 담당 간부에게 지시한 김 지사는 “(청양군민이) 우려하고 염려하는 부분들은 대화를 통해서 풀어나가고, 좁혀나가고, 서로 이해하고, 양보해 나가고, 이 과정을 겪어야 성숙한 시민들이지”라고 강조했다.한편 지난 7월 30일 정부가 청양지천과 충북 단양천을 댐 건설 후보지로 발표하자 청양군민들이 댐 건설 백지화를 요구하며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