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수효과 발사좌대·담당자 조사 등 본격 수사 6일 오후 ‘원 썸머 나잇’ 행사 도중 폭죽 객석 향해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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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행사 도중 폭죽 사고로 1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폭죽 사고는 지난 6일 오후 1시 30분쯤 제천시 청풍랜드 야외행사장에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원 썸머 나잇’ 행사 도중 불꽃 특수효과를 위한 폭죽이 객석을 향해 발사되는 도중 사고가 발생했다.경찰에 따르면 관중 2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음악영화제 행사 도중 폭죽 사고로 객석에 있는 10여 여성과 40 남성이 화상을 입는 등 모두 17명이 다쳐 제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사고가 발생하자 충북경찰청과 제천경찰서는 7일 오전 무대 시설 구조 등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감식과 함께 사고의 원인이 된 특수효과의 발사 좌대를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측으로부터 제출받은 뒤 기기결함 여부 등을 정밀 감식하고 있다.제천경찰서는 폭죽 사고와 관련해 무대 특수효과 담당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특수효과 장치의 설치 경위와 작동 방식 등을 조사한 뒤 과실이 확인되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계획이다.사고가 발생하자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측은 집행위원장 명의로 홈페이지를 통해 “공연 중에 발생한 특수효과 관련 사고로 인해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부상한 분들과 가족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빠른 회복과 치유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사과했다.한편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주최한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수페라스켄도(Superascéndo, 초월하다)’라는 슬로건으로 5일부터 10일까지 제천예술의 전당과 청풍호반문대 등에서 37개국 98편의 영화 상영, 26개 팀의 음악공연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