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출생 모두 증가, ‘살고 싶은 논산’ 입증논산형 인구정책으로 저출생 반전 ‘청신호’
-
매년 저출산과 초고령화로 인해 인구 소멸 지역으로 분류되었던 충남 논산시가 2024년 상반기 출생아 수 증가로 주목받고 있다.논산시는 올해 상반기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증가한 23명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이는 충남 남부권 시 지역 중 유일한 사례로, 최근 4년간 18% 이상 감소했던 출산율이 단 1년 만에 10% 이상 늘어난 것이다.취암동, 양촌면, 강경읍에서 출생아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광석면은 지난해 출생신고 0건에서 올해 3건으로 늘어나는 등 시내권뿐만 아니라 읍면 지역에서도 고루 증가세를 보였다.시는 그동안 일자리 창출과 주거 지원 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청년층이 유입될 수 있도록 힘써왔다.결혼, 출산, 육아, 교육에 이르기까지 빈틈없는 인구 정책을 설계한 결과, 결혼축하금 신설, 주택임차보증금 대출 이자 지원, 출산장려금 도입 등 청년층의 큰 호응을 얻었다.충남 남부권에서 유일하게 24시간 분만‧산부인과 운영을 지원하고, 백제병원 소아과 응급의료센터를 구축해 임산부와 아이들이 편리하게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지난 6월 착공한 ‘논산공공산후조리원’은 임신부터 출산, 산후조리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시설로,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충남 남부권 젊은 부부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이와 함께 첫만남이용권, 부모급여, 임신 사전 건강관리, 난임지원 등에서 소득 기준을 폐지한 것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논산시는 2025년부터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에서도 소득 기준을 폐지해 모든 출산 가정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백성현 시장은 “아이부터 청년, 어르신을 아우르는 인구‧복지 정책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소멸의 도시에서 부흥의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