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폐공사 성창훈 사장이 13일 ‘주니어 직원 타운 홀 미팅’에서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한국조폐공사
    ▲ 조폐공사 성창훈 사장이 13일 ‘주니어 직원 타운 홀 미팅’에서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한국조폐공사
    한국조폐공사 성창훈 사장이 수평적·개방적 조직문화의 정착을 위해 직원들과의 소통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조폐공사는 13일 ‘주니어 직원 타운 홀 미팅’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타운 홀 미팅은 성 사장 취임 후 신설된 조폐공사만의 소통 프로그램이다. 

    세대, 직군, 직급 등 다양한 그룹의 직원들을 사장이 직접 만나고, 자유롭게 나눈 의견을 경영 현안에 반영하고 있다.

    입사 1~3년차 주니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이날 행사에서는 조직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다른 기업에서 이직한 한 직원은 “공공기관 특유의 조직분위기가 아닌 수평적 조직문화에 놀랐다”며 “CEO와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이례적이다”고 말했다.

    조폐공사는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60명을 웃도는 직원을 신규 채용하면서 2019년 30% 수준이었던 2030세대 직원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해 올해는 40%를 넘어섰다. 

    이 같은 변화에 성 사장은 젊은 직원들과의 직접 소통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얼마 전에는 올해 입사한 신입직원과의 일대일 소통행사 ‘사장님에게 직접 물어보다’를 열어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성 사장의 소통 행보는 경영전략에서 비롯됐다. 

    화폐를 생산하는 전통적인 제조 공기업에서 ICT기업, 문화기업, 수출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해서는 먼저 종래의 수직적·보수적 조직문화에서 탈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타운 홀 미팅 외에도 CEO 주요 경영현안과 의견을 각 부서와 소속기관에 공유하는 ▲CEO 메시지 ▲CEO 레터 ▲CEO 사내 인터뷰 등의 방식으로 업무에 대한 자신의 전략과 비전을 직원들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성 사장은 “직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기업경영의 핵심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의견을 나눔으로써 공사가 수평적·개방적 기업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