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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현직 단체장과 시·구의원 30여 명은 13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역사를 잊은 윤석열 정부는 미래가 없기에 대전시민과 함께 역사 반란을 좌시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선언했다.이날 허태정 전 대전시장을 비롯해 민주당 전·현직 30여 명은 “윤 정권은 광복절을 앞두고 친일 인사 김형석을 독립기념관 관장으로 전격 임명한 것은 목숨 바쳐 싸워온 우리 독립투쟁의 역사와 대한민국의 근 현대사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것”이라며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이어 “윤 대통령이 김형석 관장 임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전면적 국민 저항에 부딪혀 몰락의 길에서 불행한 말로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특히 “김형석은 안익태의 친일, 친나치 활동이나 백선엽의 간도특설대 활동을 옹호하거나 비호하는 등 친일반민족행위자를 대변하는 짓을 일삼던 인사다. 김구 선생에 대해 국제정세를 파악하지 못하고 김일성 농간에 이용당했다고 폄훼하고, 독재자 이승만을 위대한 인물로 찬양한 인사”라고 성토했다.이들은 “역대 독립기념관장은 어떤 정부든 모두 독립운동가 후손이거나 독립운동사 연구 권위자, 독립운동 단체에 오래 활동했던 인사 중 선임했지만, 김형석은 그 어느 경우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윤 정권이 한국학중앙연구원장·국사편찬위원장· 독립기념관장 등을 친일 뉴라이트 인사로 채웠고, 우리 역사를 근본부터 부정했으며, 친일 사관으로 물들이려는 ‘밀정’들이 정권 핵심부에 암약하고 있는 증표”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