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충남도·공주시 파격적인 조건 축산환경관리원 공주 이전"세종시 "재계약 고려 중… 국비 확보 노력 지속할 것" 해명
-
정진기 세종시 대외협력담당관은 13일 환경부 산하 축산환경관리원의 공주 이전과 관련해 "충남도와 공주시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 이전이 결정됐다"고 해명했다.정 담당관은 이날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축산환경관리원 공주 이전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축산환경관리원은 2019년 세종으로 이전한 후 5년간 임차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11월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다.정 담당관은 "축산환경관리원이 최근 충청남도와 공주시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부지 무상 제공 등으로 공주로 이전하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충남도와 공주시가 30년간 무상으로 부지를 제공하고, 국비 확보에 협력하겠다는 점을 설명했다.세종시는 "현재 임대 재계약을 고려하고 있지만, 부지 제공에 대한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축산환경관리원 재계약을 지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그러나 "국비 확보에 대한 추가적인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 담당관은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과 관련해 현 정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유치 목표와 기관 수는 밝히기 어렵지만, 관련 기관 유치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충청남도와 축산환경관리원, 공주시는 최근 충남도청에서 청사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2028년까지 공주시 동현동 일원에 285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9400㎡ 규모로 청사를 신축하기로 했다.축산환경관리원은 현재 세종시 나성동 한 상가에 입주해 있으며 직원 83명이 근무 중으로 축산 환경 개선과 동물복지 축산 농장 인증 등 사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