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규모 2배 이상 큰 ‘K-뷰티 엑스포 코리아’와 같은 기간 개최‘오송 K-뷰티, 세계 중심에 서다’ 주제 ‘무색’…바이어들 ‘킨텍스’ 쏠릴듯 화장품 업계 “관람객·바이어 감소로 오송 엑스포 성과내기 어렵다” 한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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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1회 째를 맞는 2024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대한민국 최고의 뷰티엑스포로 알려진 ‘2024 K-뷰티 엑스포 코리아’와 같은 기간에 개최돼 오송화장품엑스포 행사가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한 채 동네잔치(?)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더우기 16회 째를 맞는 ‘K-뷰티 엑스포 코리아’와 11회 째를 맞는 ‘K-뷰티 오송화장품엑스포’는 그동안 10월에 함께 개최되는 대표 화장품 관련 엑스포로, 일정을 조정해 행사 개최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나 이번에는 행사 일정이 겹친 가운데 진행돼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K-뷰티 엑스포 코리아’는 매년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리고, 지난해 행사에 전 세계 12개국 350개사 500부스가 참가해 오송화장품엑스포의 지난해 실적인 153개 업체, 220개 부스에 비해 2배 이상 많을 정도로 규모가 큰 행사여서 화장품 관련 바이어와 관람객 쏠림 현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충북도에 따르면 2024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는 ‘오송 K-뷰티, 세계의 중심에 서다'를 주제로 오는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식품의약품안전처 맞은편 오송생명과학단지 일원에서 열린다.이번 엑스포는 최신 뷰티 제품 소개와 1대1 수출상담회, 화장품 판매, 각종 이벤트, 체험행사 등으로 구성돼 화장품과 관련한 다양한 볼거리는 물론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초청 바이어를 대상으로 충북도내 화장품기업 시찰 등 지역 관광까지 연계하는 엑스포로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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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는 행사 메인포스터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홍보활동에 들어갔다. 성별영향평가, 평가위원회를 거쳐 메인 포스터를 선정한 충북도는 리플렛, 브로슈어, 쇼핑백 등 홍보물품을 제작하고 육교, 고가도로에 현수막 게시에 나선다. 기업유치TF팀을 구성해 유치대상 타깃기업에 홍보물을 발송하고 전화, 이메일, 방문을 통한 유치활동도 벌일 계획이다.그러나 ‘2024년 K-뷰티엑스포 코리아’가 10월 17~19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시작했다. 이 행사는 킨텍스와 코트라에서 주관하며,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화장품협회에서 후원하는 최대규모 K-뷰티엑스포로 자리를 잡았다.지난해 해외 상담건수는 656건으로, 그 규모는 1억224만 달러이며, 그중 1997만 달러의 계약이 이뤄지고, 국내 상담회도 285건 664억 원 규모로, 220억 원의 계약이 성사됐으며, 바이어들의 호응이 높아 올해도 '2024 K-뷰티엑스포 코리아'가 열리는 킨텍스에 바이어들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충북도 관계자는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는 매년 10월 셋째 주에 개최하는 것으로 고정돼 있는데 K뷰티엑스포가 킨텍스 대관 등을 이유로 같은 날자를 잡아 조정해보려 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어려움은 있지만 바이어 초청 등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를 충북이 화장품산업 메카로 자리매김하도록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행사를 기획하면서 대한민국 최대 규모인 K뷰티엑스포와 같은 날자에 기획했다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수 없다”며 “주요 화장품 관련 회사들 대부분이 킨텍스 전시회에 참가하기 때문에 관람객은 물론 바이어들도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전시회에 오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