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전년 比 8.8%↓, 이차전지·양극재 등 수출 회복이 관건”6월 수출 18개월 만에 증가세 전환…하반기 수출회복 기대
  • ▲ SK하이닉스 청주공장.ⓒSK하이닉스
    ▲ SK하이닉스 청주공장.ⓒSK하이닉스
    충북 상반기 수출이 광물 가격 하락에 따른 이차전지와 양극재 수출 감소라는 어려운 수출 환경속에서 전년 대비 8.8% 감소한 132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3월을 저점으로 수출 감소율이 둔화하다가 6월 수출이 2022년 12월 수출 감소가 시작된 이후 18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됨에 따라 하반기 수출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로 기대되고 있다.

    18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시장 수요가 당초 전망치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작년 하반기 이후 메모리반도체(디램, 낸드플래시) 고정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됨에 따라 반도체 수출이 38.4% 증가하면서 수출을 견인했다. 

    반도체 고정가격이 향후 2~3개월 정도의 시장가격을 반영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당분간 상승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올해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하고 리튬, 니켈 등 핵심 광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이와 연동되는 양극재 및 이차전지 수출 가격이 하락해 주력산업인 이차전지와 양극재 수출이 각각 39.1%와 65% 감소했다.

    시장별로 보면 충북의 반도체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과 대만 수출이 각각 0.9%와 92.8% 증가했지만 이차전지와 양극재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유럽 시장 수출이 전년 대비 각각 37.4%와 22.4% 감소했다. 
  • ▲ 충북 수출증감추이.ⓒ충북도
    ▲ 충북 수출증감추이.ⓒ충북도
    충북도는 하반기 수출은 이차전지와 양극재 수출이 얼마나 회복되는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기관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애초 전망치보다 상향 전망하고 있고 수출 전망과 경기 회복을 나타내는 수출산업경기 전망지수나 PMI(구매자 관리지수, Purchasing Managers’ Index) 지수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인다. 

    이런 전망 속에서 핵심 광물 가격 하락 추세가 상승으로 전환되어 이차전지와 양극재 수출 가격이 얼마나 빠르게 회복될지가 올해 수출 목표 달성의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두환 경제통상국장은 “충북의 주력산업인 반도체와 양극재 포함 이차전지의 시장 동향을 자세히 주시하겠다”며 “안정적인 성장을 하면서 수출을 뒷받침하는 충북의 희든 수출제품을 발굴하고 수출이 계속 증가할 수 있도록 애로사항을 점검하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수출 잠재기업 육성, 발굴 등 수출 확대를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터리 핵심광물’인 리튬 광산이 단양과 울진에서 첫 확인 돼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단양 광상(광물이 땅에 묻혀 있는 상태)에서 확인된 리튬의 양은 실제 광산 개발을 기대할 수 있을 정도의 수치(0.01~0.5%)로 확인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