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충북본부, 제조업. 서비스업 업황 개선… 설비투자 소폭 증가
  • 2024년 2·4분기 중 충북 경기는 1·4분기에 비해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3·4분기는 2·4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본부장 한승철)가 지역 내 업체 및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 등을 바탕으로 '충북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4분기 중 충북 경기는 생산 측면에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하고, 수요 측면에서는 설비투자가 증가하고, 민간소비와 수출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 동향은 제조업이 소폭 증가하고, 서비스업은 전분기 수준을 나타냈다. 수요 측면에서는 설비투자와 수출이 소폭 증가했으며, 4~5월 중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증가폭이 1/4분기보다 확대되고, 소비자물가는 상승폭이 축소돼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나갔다.  

    이 기간 제조업 생산은 1·4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자부품, 화학제품, 자동차부품, 의약품, 음식료품 등이 증가한 반면, 전기장비, 고무·플라스틱 등은 감소했다.

    전자부품은 AI 수요 확산에 따른 업황 개선으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하였으나 화학제품은 양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가 전기차로의 전환 지연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화장품이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의 대중국 수출 회복으로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동차부품은 완성차 판매가 수출을 중심으로 개선되면서 소폭 증가했다

    2/4분기 중 서비스업 생산은 1·4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운수업, 도소매업 등은 감소한 반면 숙박·음식점업 등은 증가했다. 

    도소매업은 백화점업 등에서 소비심리 약화로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은 지역내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근로자 유입으로 증가했다.  

    2·4분기 중 민간소비는 1·4분기보다 소폭 감소했으며, 내구재는 가전제품 및 컴퓨터 등의 판매가 줄어들었으나 자동차, 가구 등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2·4분기 중 설비투자는 1·4분기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전자부품이 증가했고, 전기장비, 화학제품, 비금속광물 등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전자부품은 급증하는 AI 반도체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설비투자가 진행되며 증가했으며, 화학제품은 이차전지 소재 관련 투자19)를 계획대로 진행 중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4~5월 중 취업자수는 전년동기대비 1만7000명 늘어나 1·4분기 월평균 1만4000명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증가 전환된 반면 건설업은 증가폭이 축소됐다.

    4~5월 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2.6% 올라 1·4분기(+3.0%, 월평균)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상품 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과 전기·가스·수도 요금의 상승폭이 축소되었으나 공업제품의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오름세가 유지됐다.

    한편, 모니터링 결과 3·4분기 중 충북 경기는 2·4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 측면에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수요 측면에서는 설비투자, 민간소비, 수출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