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천안독립기념관서 화려한 개막식…5일간 프로그램 ‘풍성’드론 불꽃 판타지쇼 독립기념관 밤 하늘 k-컬처박람회 축하 박상돈 시장 “다양한 콘텐츠 통해 진정한 문화산업박람회 나아갈 것”
  • ▲ 천안 K-컬처박람회 개막식이 22일 천안독립기념관에서 박상돈 천안시장과 정도희 천안시의장, 한시준 독립기념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천안시
    ▲ 천안 K-컬처박람회 개막식이 22일 천안독립기념관에서 박상돈 천안시장과 정도희 천안시의장, 한시준 독립기념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천안시
    대한민국 ‘2024 천안 K-컬처박람회’가 22일 화려한 개막식을 열고 오는 26일까지 5일간의 여정에 들어갔다. 

    천안시와 독립기념관 천안문화재단이 주관한 천안 K-컬처박람회는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독립기념관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박람회는 대한민국 민족정신과 문화를 상징하는 독립기념관에서 K-컬처 뿌리·발자취를 조명하고 발전된 신(新)한류문화를 선보이기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한류문화엑스포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7시 독립기념관 겨레의 큰마당 주 무대에서 열린 가운데 박상돈 천안시장과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김태흠 충남도지사, 한시준 독립기념관장, 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 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해 박람회의 개막을 축하했다. 

    K-컬처박람회 축하공연은 백지영, 멜로망스, 박서진이 서막을 열었고, 개막식 주제공연은 국악인 송소희, 디지털 미디어그룹 생동감크루, 인풍류, 아라댄스컴퍼니 등이 참여해 한류의 태동부터 개화까지 한류의 역사를 전통 국악과 디지털 미디어 기술로 풀어냈다.
  • ▲ 박상돈 천안시장이 22일 오후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천안 K-컬처박람회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천안시
    ▲ 박상돈 천안시장이 22일 오후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천안 K-컬처박람회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천안시
    이어 오마이걸, god의 축하 무대가 펼쳐졌으며, 개막식은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1000여 대의 정보통신기술(ICT) 드론을 활용한 불꽃 판타지쇼는 독립기념관의 밤하늘에 K-컬처의 의미를 수놓았으며, 겨레의 탑에 구현된 대형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를 통해 한국의 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K-컬처박람회는 산업박람회로서의 도약과 K-컬처세계박람회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산업 전시로서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고, 한국 문화산업의 다양한 분야를 포함해 범위를 확대했다.

    K-뷰티·푸드·웹툰 등 분야별 산업전시관과 주제전시, 한글존을 조성해 K-컬처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를 조망하는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눈으로 보기만 하는 정적인 기존의 관람 형태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며 학습하는 에듀테인먼트형 체험 콘텐츠로 운영된다. 

    산업전시관은 웹툰의 발전사와 관련 산업부스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웹툰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K-푸드의 변천사를 둘러보고 기업과 연계한 팝업스토어를 즐길 수 있는 ‘푸드관’, 메이크업 시연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뷰티관’으로 구성됐다. 
  • ▲ K-뷰티산업전시관 개장식.ⓒ천안시
    ▲ K-뷰티산업전시관 개장식.ⓒ천안시
    박람회의 개최 목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조성된 주제전시는 겨레의탑 미디어파사드와 미디어폴 등 최첨단 기술을 결합한 작품을 선보인다. ‘한글존’은 한글의 정의부터 우수성, 과학성과 한글 창제의 원리, 세계 속의 한글 등을 살펴볼 수 있도록 조성됐다.

    앞서 이날 오전 개막식에서는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함께 각 산업전시관 개장식이 진행됐으며 독립기념관의 세계독립국가전시장 개장도 함께 이뤄졌다. 

    개장식과 함께 이날 푸드 산업전시관에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수출 상담 부스를 운영해 지역 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했으며 박람회 홍보대사인 구잘 투르수노바가 뷰티 산업전시관에서 메이크업을 받았다. 

    올해는 다국어 안내 서비스를 강화했으며 방문객의 박람회 참여 활성화를 위해 ‘K-키즈존’, 어린이뮤지컬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한국의 미를 느낄 수 있는 ‘한복대여소’, K-전통문화체험존 등을 운영한다.

    K-POP의 역사와 의미를 함께 감상하는 ‘K-POP 콘서트 인 더 월드’, K-POP 월드 오디션, K-뮤지컬콘서트, 지역예술인 공연, 시립예술단 기획공연, K-컬처 산업컨퍼런스, 천안문화도시페스타, 체험·먹거리 상설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 ▲ 박상돈 천안시장과 정도희 천안시의장,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이 22일 오후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2024 천안 K-컬처박람회’에서 홍보대사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천안시
    ▲ 박상돈 천안시장과 정도희 천안시의장,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이 22일 오후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2024 천안 K-컬처박람회’에서 홍보대사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천안시
    이밖에 지역 대학과 함께하는 K-유니브존, 천안외국문화축제 등이 진행되고 독립기념관은 독립국가 전시관과 지난해에 이어 야간개장을 운영한다.

    시는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무료셔틀버스 26대를 3개 노선으로 운영하며 임시주차장 5055면을 조성했다. 지역음식점과 푸드트럭 등 20개소가 참여하는 ‘푸드존’과 인근에는 900명이 동시에 취식 가능한 쉼터도 준비했다.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축사를 통해 “이번 박람회가 ‘지속 가능한 한류’를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길 기대한다. 한류의 성과가 대중문화에서 관광과 식품, 뷰티, 소비재 등 연관 산업까지 확산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으로 힘쓰겠다”고 전했다.

    박상돈 시장은 “올해는 지난해에 선보이지 않았던 산업전시관과 한글존 보완 등 다양한 전시 콘텐츠를 통해 K-컬처박람회를 진정한 문화산업박람회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산업박람회로 발전해 나갈 K-컬처박람회에 큰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