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전 지원 발언에 국민의힘 총공세삭발까지 등장…유성 표심 가를 막판 핵심 변수 부상
  • ▲ 31일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가 유성구 봉명동 계룡스파텔 앞 유세에서 “대전의 자존심인 계룡스파텔을 다른 지역으로 보낼 수 없다”며 “시장으로 있는 한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이장우 후보
    ▲ 31일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가 유성구 봉명동 계룡스파텔 앞 유세에서 “대전의 자존심인 계룡스파텔을 다른 지역으로 보낼 수 없다”며 “시장으로 있는 한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이장우 후보
    6·3 지방선거를 사흘 앞두고 계룡스파텔 이전 논란이 대전 선거판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민주당이 계룡 이전 공약에 중앙당 지원 의사까지 밝히자 국민의힘은 ‘대전 패싱’과 ‘지역 자산 유출’ 프레임으로 맞서며 총공세에 나섰다. 

    유성의 상징 공간을 둘러싼 공방은 지역 정체성과 자존심 논쟁으로 번지며 막판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남 계룡시장 후보가 계룡스파텔 이전 공약을 발표한 데 이어 정청래 당대표가 “중앙당 차원에서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정치권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31일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가 유성구 봉명동 계룡스파텔 앞 유세에서 “대전의 자존심인 계룡스파텔을 다른 지역으로 보낼 수 없다”며 “시장으로 있는 한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유세는 사실상 ‘계룡스파텔 이전 반대 집회’로 진행됐다. 

    이 후보와 조원휘 유성구청장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힘 후보자와 지지자들은 계룡스파텔 보존과 유성 관광 활성화를 한목소리로 주장했다.

    이 후보는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 사례를 언급하며 민주당 책임론도 제기했다. 그는 “지역의 핵심 자산이 빠져나갈 때 민주당은 침묵했다”며 “대전의 이익을 지키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계룡스파텔 이전 논란과 관련해서는 “폐지가 아니라 유성에 현대적 시설로 재조성하자는 것이다”며 “유성의 상징을 타 지역으로 옮기겠다는 발상은 시민 정서를 외면한 결정이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안을 유성 관광특구 침체 문제와도 연결하고 있다. 

    이 후보는 “유성호텔과 아드리아호텔, 리베라호텔 폐업 이후 관광특구의 활력이 크게 떨어졌다”며 “지역 재생 대책보다 이전 논리가 앞서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주장했다.

    조원휘 후보도 “민주당의 장기 집권 속에 유성은 성장 동력을 잃었다”며 “유성복합터미널 무산과 관광특구 침체, 상권 위축에 대한 책임을 외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계룡스파텔 이전 반대 삭발식도 진행됐다. 

    오경석 국민의힘 유성을 당협위원장과 유대혁 유성구의원 후보 등이 참여했으며, 참석자들은 피켓과 구호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한편, 지역 정치권은 계룡스파텔 논란이 단순한 시설 이전을 넘어 지역 정체성과 균형발전 문제를 건드리며 유성권 표심의 주요 변수로 떠오른 것으로 보고 있고, 또 선거 막판까지 여야의 공방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