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당국, 조사반 투입 부대 내 수류탄 안정성·사고 당시 안전 통제 등 조사
  • ▲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뉴데일리 DB
    ▲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뉴데일리 DB
    지난 21일 육군 제32보병사단에서 발생한 수류탄 폭발사고와 관련해 군 당국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22일 군 당국에 따르면 별도의 조사반을 투입해 부대 내 수류탄 안정성, 사고 당시 안전 통제 등을 철저히 조사 중이다. 

    앞서 전날 오전 9시 50분쯤 3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 도중 수류탄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훈련병 1명이 숨지고, 소대장 1명이 다쳤다.

    군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수거한 수류탄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당시 훈련병들은 모형 수류탄 투척, 수류탄 기초학습, 연습용 수류탄 투척, 실 수류탄 투척 등 여러 단계를 거치는 훈련을 받던 중이었다. 

    그러나 사고 당일 훈련 절차상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육군본부는 사고 발생 직후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실 수류탄 대신 연습용 수류탄을 사용하도록 전 군에 지시했다. 

    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사망한 훈련병의 유가족과 협의해 시신을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기고 장례식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숨진 훈련병은 지난달 입영해 5주 차 신병 교육을 받던 중이었으며, 내주 수료식을 앞두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