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식 패러디 언어 현대적으로 풍자화한 작품 선봬
  • ▲ 이철희 연출가.ⓒ한국영상대
    ▲ 이철희 연출가.ⓒ한국영상대
    한국영상대학교는 이철희 동문이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에서 연극 '맹'으로 젊은 연극상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영상대 출신인 이철희 연출가는 조치원 해문이', '조치원 새가 이르는 곳', '닭쿠우스', '불가불가', '그, 윷놀이' 등의 작품으로 충청도식 패러디 언어를 현대적으로 풍자화한 작품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이 연출가는 최근 연극 '맹'을 통해 1940년대 초반 발표한 '맹진사댁 경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였다. 

    작품은 한국적인 정서로 신분 상승을 위한 욕망을 풍자적으로 그려내어 현대 사회의 부조리성과 계급사회의 모순을 비판적으로 다뤘다.

    이 연출가는 "소재주의에 매몰되지 않고 충청도식 언어로 무대를 꾸준히 선보였다"며 "이번 수상을 통해 더 많은 이철희식 언어로 관객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