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기 조류 흐름강하고 조석간만 차 커 ‘연안사고 위험 커’
  • ▲ 지난 10일 몽산포항 인근 고립사고 발생지점.ⓒ태안해양경찰서
    ▲ 지난 10일 몽산포항 인근 고립사고 발생지점.ⓒ태안해양경찰서
    태안해양경찰서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를 발령했다.

    21일 태안해경에 따르면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는 ‘연안사고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연안해역에서 안전사고가 반복, 지속해서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 그 위험성을 국민에게 알리는 것을 말한다.

    대조기에는 조류 흐름이 강하고 조석간만의 차가 크기 때문에 연안 사고의 위험이 커 물때를 확인하지 않고 활동하다가 자칫 갯바위나 갯벌에서 고립사고가 발생하기 쉬워 연안 사고 우려가 더욱 큰 실정이다.

    실제로, 최근 이달 대조기 기간에 갯벌 활동 중 익수사고 1건, 무인도서 낚시 중 고립사고 1건이 발생했다. 이들 모두 물때를 인지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태안해경은 대조기 기간 중 대형 전광판과 재난 예·경보를 통해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발령과 안전수칙을 홍보하고 위험 시간대에 육·해상 순찰을 강화해 연안 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임재수 서장은 “연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해안가 등 지정된 주차구역이 아닌 곳에는 주차 금지 △갯벌체험 시 물때 시간을 꼭 확인하고 2인 이상 함께 활동 △갯바위, 방파제, 테트라포드 등 고립·익수 우려가 큰 장소에는 출입 자제 △모든 연안 활동 시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