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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새벽 충남 태안군 나치도 인근 해상에서 6명이 탄 어선이 좌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태안해양경찰서는 20일 오전 6시 28분쯤 태안 어선안전조업국으로부터 어선 A호(근해안강망, 24t, 승선원 6명)가 좌초됐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 3척, 방제정 1척, 해경구조대, 신진파출소 및 마검포파출소 연안 구조정을 현장으로 급파해 태안군 나치도 인근 해상에 있는 좌초 선박을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어선 A 호는 나치도 인근 해상에서 신진항으로 입항하던 중 암초에 좌초돼 신고했으며, 현장으로 급파된 태안해경은 어선 A 호 침수구역을 확인하고 배수펌프, 잠수펌프를 이용해 배수 작업을 시행했다.이어 해경은 신속하게 선체의 부서진 곳을 수색하고 에폭시와 고무밴드를 활용해 방수 조치 후 밀물(조석에 의해 만조로 수위가 높아지는 해수의 이동) 때 A 호가 이초돼 자력으로 항해하는 것을 확인하고 조선소 이동 시까지 안전하게 관리했다. A 호는 이날 오후 1시 2분쯤 안전확인 등을 위해 인근 조선소에 입항했다.임재수 서장은 “해상에서 작업·운항 시에는 암초, 갯바위 등 지형지물과 주변 환경을 주시해야 좌초·충돌 등의 해양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안전 항해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