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축제 연계 수목원 야간개장 무료입장 등 즐길거리 풍성
  • ▲ 낙화축제 포스터.ⓒ세종시
    ▲ 낙화축제 포스터.ⓒ세종시
    세종시는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세종중앙공원 잔디마당 일원에서 '세종낙화축제'를 연다고 7일 밝혔다.

    낙화(落火)는 낙화봉에 불을 붙여 불씨가 떨어지는 모양과 소리를 함께 즐기는 전통 놀이이자 의식으로, 세종불교낙화법은 지난 2월 세종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시는 올해 불교낙화법보존회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낙화축제를 공동으로 개최하고 시 무형 문화유산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행사는 오후 5시 40분부터 1부 봉축 대법회가 진행되며, 본격적인 2부 낙화 행사는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약 3시간에 걸쳐 열린다.

    낙화는 불을 붙인 후 20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불씨가 떨어지고 보통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연출되므로 천천히 방문해도 충분히 관람할 수 있다.

    올해는 지난해 구조물(트러스)에 낙화봉을 매달아 진행했던 것과 달리 5000여 개의 낙화봉을 약 250m 구간 각 나무에 걸어 클래식 등 음악을 배경으로 환상적인 불꽃을 연출할 계획이다.

    이밖에 행사장에는 자정부터 6시까지 다양한 전통문화체험 부스를 운영해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더욱 즐겁게 할 예정이다.

    국립세종수목원 야간개장 임시운영과 연계한 무료입장 이벤트도 진행한다.

    낙화 축제를 찾은 관람객을 위한 수목원 무료입장은 오는 11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다.

    국립세종수목원 본 야간개장은 이달 18일부터 10월 12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운영한다.

    시는 낙화축제 행사장 주변 교통 혼잡 발생 우려에 따라 행사장을 방문할 예정인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대중교통과 도보 이용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관람객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안전요원 배치 외 낙화 연출 구간 주위에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관람객 본인의 위치를 식별할 수 있도록 행사장을 구역으로 나눠 표시하는 등 사고 발생을 방지하는 데 주력한다.

    환성스님(불교낙화법보존회장)은 "재앙소멸과 복을 기원하기 위한 불교 낙화법은 세종지역에서만 유일하게 전승돼 오고 있는 전례 의식이다. 여기 참석하신 모든 분의 가정에 행복과 희망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최민호 시장은 "예로부터 낙화는 불이 가진 정화 능력을 활용해 부정한 기운을 몰아내기 위해 시행해 온 전통"이라며 "이번 세종낙화축제를 통해 모든 가정에 희망과 좋은 기운을 북돋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