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향장치 고장으로 모터보트 ‘표류’
  • ▲ 태안해경이 지난 2일 오전 조향장치가 고장난 모터보트를 예인하고 있다.ⓒ태안해양경찰서
    ▲ 태안해경이 지난 2일 오전 조향장치가 고장난 모터보트를 예인하고 있다.ⓒ태안해양경찰서
    태안해양경찰서가 지난 2일 충남 태안군 오항항 인근 해상에서 모터보트 1척이 운항 중 고장으로 모터보트에 타고 있던 3명을 구조했다.

    3일 해경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9시 23분쯤 태안군 모항항 인근 해상에서 모터보트 1척이 운항 중 핸들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모항파출소 연안 구조정을 출동시켰다.

    A 모터보트(0.77t)는 지난 2일 오전 8시쯤 태안군 어은돌항에서 레저 활동 차 출항해 모항항 인근 해상에서 조향장치 고장으로 운항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항파출소 연안 구조정은 주변 운항 선박과의 충돌사고 등 2차사고 위험성으로 신속히 현장에 출동해 탑승자 3명을 전원 구조했으며, 사고 모터보트는 가까운 모항항으로 안전하게 예인했다.

    모터보트의 조향장치 유압류 부족으로 조종 불능상태였고, 조종자 음주측정 및 보험 가입 여부, 안전검사 여부 등 확인결과 다른 위반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재수 서장은 “해상에서 레저기구 사고는 대부분 사전 점검 소홀로 시작된다”며 “출항 전 연료량, 배터리·선체 상태 등 철저한 사전 점검을 당부하고 만약의 사고를 대비해 위치정보와 함께 신속히 구조 신고를 할 수 있는 어플 ‘해로드’ 활용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