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정부에 지속 건의…신속예타절차 적용 ‘첫 사례’
  • ▲ 충남도청사.ⓒ충남도
    ▲ 충남도청사.ⓒ충남도
    대통령과 충남도지사의 공약인 충남 아산시 초사동에 24개 진료과, 550병상 규모 종합병원을 건립하는 ‘아산 경찰병원 건립 사업’이 2024년 제2차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신속예타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2일 충남도에 따르면 신속예타 대상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사업 중 시급한 경제·사회적 상황 대응 등 신속한 조사 수행이 필요한 사업으로, 예타수행기간이 9개월에서 6개월로 단축된다. 

    아산 경찰병원 신속예타 대상사업 선정은 2022년 12월 신속예타절차가 도입된 이후 절차가 적용된 첫 사례에 해당하며, 올해 10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예산을 반영할 수 있게 된다.

    아산 경찰병원 건립 사업은 2020년 우한 코로나19 발생 당시 교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수용을 계기로 추진했으며, 2022년 12월 최종 후보지로 아산이 선정돼 지난 2월 국회 법사위에서 ‘신속 예타’ 취지 경찰복지법 개정안 가결 후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 2월 대통령 주재 충남 민생토론회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아산 경찰병원 건립 관련, 많은 예산을 투입해 대규모 종합병원으로 조속한 추진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도는 아산 경찰병원 건립 사업이 중부권 재난전문병원 설치 및 지역 간 공공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꼭 필요한 정책임에 따라 사업이 축소·지체되지 않도록 노력해 왔으며, 이번 신속예타 대상사업 선정을 앞둔 지난주에도 두 차례 중앙부처 관계자를 만나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강력히 요구했다.

    고효열 균형발전국장은 “아산 경찰병원이 2028년 개원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조사와 정부 예산 확보 대응, 인허가 등 행정 절차 단축 및 도시개발사업 추진 등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산 경찰병원은 2028년 개원을 목표로 아산시 경찰종합타운 내 국유지 8만 1118㎡에 국비 4329억 원을 들여 24개 진료과, 550병상을 갖춘 상급종합병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