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교육감, 국가교육 과정 변경 추진 입장문
  • ▲ 최교진 세종교육감.ⓒ세종교육청
    ▲ 최교진 세종교육감.ⓒ세종교육청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23일 교육부가 학생들의 체육활동 강화를 위해 교육과정 변경과 관련해 "교육부의 급진한 조치가 우려된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변경 내용은 초등학교 1·2학년의 신체활동 관련 교사(목)를 분리해 신설하고, 중학교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시간을 확대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최 교육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시행 첫해를 맞아 교육부의 예기치 않은 변경안이 교육 현장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체육활동을 강화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하지만, 제대로 의견수렴과 동의 없이 졸속으로 변경하는 것은 선생님과 학생에게 혼선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 주체들이 충분한 논의와 합의를 거쳐 마련한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일부 변경해 재개정하려는 것은 절차의 합리성과 의견수렴의 민주성에 반하는 일이라며 지금의 논의과정은 적절히 않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최 교육감은 "교육부가 현재 추진 중인 초·중학교 체육 관련해 교과과정 변경 절차를 멈추고 학교 현장과 교육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충분히 듣는 과정을 거치기를 간곡히 당부한다"며 "졸속으로 추진되는 모든 피해는 선생님과 학생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체육활동 강화를 위한 교육과정 변경에 따라 오는 26일 국가교육위원회에서 의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