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중인 동생에게 보낸 ‘사랑 담은 편지’ 수백장 모은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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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총장 고창섭) 역사교육과 김보림 교수가 에세이 ‘하늘나라에서 온 언니의 편지(부제: 가시 없는 장미, 이젠 꽃 피울 수 있기를/좋은땅 출판사, 2024.5)’를 출간했다.이 책은 김보림 교수가 자신의 현재를 있게 한 정신적 원동력인 언니 김다인씨의 편지글을 모아 엮은 책으로, 김다인씨는 유학생활로 인해 하나밖에 없는 사랑하는 여동생 김보림과 함께할 수 없는 마음을 수백장의 편지에 담았다.김다인씨는 일본 중앙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인식의 지평을 넓혔으며, 냉철한 지성과 함께 따뜻한 가슴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수많은 독서와 여행, 강한 인식과 진리를 사랑하는 철학적 사색을 기반으로 글을 썼다.편지에는 홀로 타지에서 외로운 유학 생활을 하면서도 동생에 대한 그리움, 걱정, 사랑이 넘쳐흐른다. 큰 꿈을 가져라, 학업에 정진해라, 이빨 잘 닦아라 시시콜콜 하는 걱정은 마치 부모가 자식을 대하듯 헌신적이기까지 하다.동생을 누구보다 아끼고 큰 꿈을 품고 있던 김다인씨는 애석하게도 지병으로 일찍 하늘나라로 떠났다. 그러나 동생에게 남긴 편지글로 위로를 전한다.이 책에서는 또한 어머니가 두 딸들에게 보내는 편지글과 요리의 레시피를 적은 메모 등이 수록되어 있어 가족을 잃어 상실감에 찬 사람들, 그리고 가족의 사랑을 찾는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저자인 김보림 교수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역사교육 전공으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총신대학교 역사교육과 조교수, 미국 콜롬비아 대학교(Columbia University)의 객원교수를 거쳐 현재 충북대 역사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언니 김다인씨가 일본에서 유학 중이었던 1995년에 언니의 조력으로 1년간 쯔쿠바(筑波) 대학교에서 수학하였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했던 추억을 언니와 함께 가졌다.일본어와 일본 사회 현상에 능통했던 언니의 영향을 받아 한국과 일본의 근현대 교육사에 대한 연구를 시작으로 저서로 교학사 ‘중학교 역사’ 교과서(2013), ‘한일 화해를 위해 애쓴 일본인들(공저)’(2020), ‘국민과의 창설과 국사교육’(2023) 등이 있으며 다양한 역사교육 관련 논저들을 저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