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기자회견 "서승우 후보와 총선 승리 위해 힘 합칠 것"
  • ▲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정우택 의원실
    ▲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정우택 의원실
    '돈봉투 수수 의혹'으로 공천이 취소된 국민의힘 5선 정우택(충북 청주상당) 의원이 22대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의원은 20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민후사,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개인적인 억울함과 분통함을 뒤로 하고 총선 여정을 중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기간 악의적 정치공작·마타도어에도 불구하고, 지난 경선에서 투표로 저를 청주상당의 후보로 당당히 세워주시고, 변함없는 믿음과 지지를 보내주신 상당구민, 당원동지 여러분께 감사하고 송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이번 총선은 청주와 충북, 대한민국의 미래와 명운이 걸린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선민후사,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2016년, 와해 위기였던 당의 주춧돌만은 지켜내고자 가장 앞장섰던 그때의 절박한 심정으로, 개인적인 억울함과 분통함을 뒤로하고 총선 여정을 중단코자 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저를 향한 정치적 인격살인, 선거방해 정치공작 만행에는 절대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 개인적인 억울함과 무고함을 깨끗히 씻어내고, 청주상당과 국민의힘의 명예와 신뢰를 회복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기간 악의적 흑색선전, 선동에 흔들림 없이 상당구 서승우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힘 청주 4개구 후보들은 물론 충북 국민의힘 총선 후보들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자신의 후임으로 공천된 서승우 후보와 만나 "나는 불출마하지만, 나와 함께 했던 동지들이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칠 것"이라는 뜻도 전했다.

    한편 청주상당은 정 의원의 후임으로 서승우 후보의 공천이 확정되면서 민주당 이강일, 녹색정의당 송상호, 무소속 우근헌 예비후보의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