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파티에 충북도 고위공무원 참석 지지발언” 비판
  • 4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군)가 당선 축하파티와 관련해 야당이 비판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11일 성명을 내고 “박덕흠 예비후보가 총선 선거일을 한 달 이상 앞두고 ‘당선 축하파티’를 벌였다”고 꼬집었다. 

    충북도당은 언론 보도를 인용해 “박 의원은 지난달 27일 지역구인 옥천의 식당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 당선을 미리 축하했다. 축하 케이크는 ‘축 당선’, ‘22대 국회의원’, ‘4선 박덕흠’이라는 문구로 화려하게 장식돼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의 오만함과 뻔뻔함의 끝은 어디인가”라며 “선거 운동은커녕 후보자 등록도 하기 전에 이미 4선 국회의원이 된 것처럼 우쭐거리고 있다. 본 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당선 축하파티부터 즐기는 박 의원의 행동은 투표할 권리를 가진 유권자를 철저하게 무시하고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도당은 “이날 파티에는 정치적 중립의무가 있는 충북도 고위공무원도 참석해 박수를 치며 ‘당선을 축하드린다’는 지지 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 사법당국과 선관위의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의정 활동이 아닌 ‘의혹 활동’으로 3선 내내 일관했고, 국회의원 임기 12년은 수천억 원대 특혜수주, 골프 여행 동행 여성 특채, 농지 투기, 배임 등 각종 의혹으로만 가득 채워졌다. 지난 2월에는 선거구민에게 기부행위를 한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당한 바 있다”고 폭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