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조성 등 집행부와 소통하며 협치의정 실현”“‘민의를 듣는다’ 순회민원상담제 소통채널 지속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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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룡 충북 단양군의회 의장은 “2024년은 제9대 단양군의회 반환점을 도는 시기로 ‘믿음과 신뢰로 군민의 꿈을 실현하는 단양군의회’를 기치로 한층 더 힘찬 도약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조 의장은 최근 의장실에서 가진 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2024년에도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의 미래 비전을 만들어가는데, 모든 힘과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그러면서 “군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민생 현장 곳곳을 발로 뛰며 군민들의 생각과 뜻이 단양군의회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열린 의정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군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그 절박함에 먼저 손을 내밀고, 당면한 어려움을 풀어가는 소통의 의정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민간사회단체와 관계기관을 찾아 ‘현장에 가면 답이 보인다’는 신념으로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는 ‘민의를 듣는다’, 요일별 담당 의원을 지정해 365일 군민과 소통하는 ‘순회민원상담제’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발굴하고, 지속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조 의장은 “단양군의 인구가 3만 명 아래로 꺾이면서 인구소멸과 관련해 고민이 많다”고 했다. 그는 “아이가 태어나서부터 대학까지 지원해야 한다. 1명 당 약 3~4억 원이 드는데, 단양군에서 태어나는 아이 모두에게 지급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단양군에서 지난해 63명이 태어났는데 이들을 지원하는 것은 군 재정상 전혀 문제가 안 된다. 문제는 2023년 이전에 태어난 아이들은 어떻게 하느냐는 ‘역차별 문제’다. 결국, 한꺼번에 지원하는 것은 우리 군으로서는 감당이 안 된다는 점에서 조례까지 다 만들어 놓고 마지막에 검토하다가 보류할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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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단양군이 먼저 지금부터 태어난 아이들을 책임지고 지원한다면 정부가 단양만 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고 정책적으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본다. 1970년대 정부에서 가족계획을 추진해듯이 결국, 인구소멸문제는 지역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인 차원에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조 의장은 단양보건의료원 개원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노후를 공기 좋고 물 맑은 단양에서 지내는 분들이 있었는데, 여기에 정착하려다 병원이 없어 이사하는 경우를 봤다. 단양보건의료원이 7월 개원하는데 기대가 크다. 단양보건의료원이 개원해 응급실이 잘 돌아가면 귀농·귀촌하는 분과 어린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되고 인구를 늘리는데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전했다.또한, 조 의장은 “집행부가 산업단지 조성 의지를 밝히고 있는데, 군의회 차원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조 의장은 의회의 본연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에서 시작됨을 알렸다.“단양군의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본예산이 원안 가결된 2024년도 본예산의 규모는 4238억 원이다. 군 예산 원안 가결은 집행부와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고, 원안 가결도 군의회 역사상 처음이다. 집행부의 정책과 방향이 올바르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조 의장은 “그러나 이 소중한 예산이 한 푼도 낭비됨 없이 군민들의 복지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 적재적소에 잘 활용되고 있는지 꼼꼼히 따지고 점검하겠다. 단양군의회는 올해 90일간의 회기를 통해 군 주요 현안사업을 자세히 챙기고, 신규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심도 있게 송곳 검증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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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장의 2024년도 단양군의 예산을 원안 가결할 정도의 자신감은 그가 공무원으로 근무할 당시 예산부서에서 경험을 쌓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아울러 “군정에 대한 견제‧감시뿐만 아니라 사업추진 점검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에 대한 발전적인 대안도 함께 제시하는 ‘정책 의정’을 구현하겠다. 또, 집행부와 지속해서 소통하며 해결책을 찾는 ‘협치의정’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조 의장은 “지방의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의원 연구회 운영, 현장 테마형 연수 등 맞춤형 교육으로 의원 개개인의 의정 역량을 강화하고, 정책지원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발전을 위한 의정 활동의 폭을 확대해 나가는 등 새로운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선진의회를 구현하겠다”고 했다.마지막으로, 조 의장은 “힘들게 쌓아놓은 공든 탑이 더 높고, 더 튼튼하고, 더 오래 서 있을 수 있도록, 돌 사이의 모난 아귀를 단양군의회가 군민들을 위한 고임돌이 돼 단단하게 채워나가겠다. 어려움과 불편함이 있다면 언제든, 어디서든 불러 달라. 달려가겠다”고 약속했다.